저커버그 등도 통화한 것으로 전해져
머스크, 뉴욕 유세 현장 찾아 지지 연설
“트럼프, 2조 달러 예산 절약할 것”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 유세 현장에서 “내가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만든 것에 대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놀라워하며 전화를 걸어왔다”고 자랑했다. CNN 인터뷰에서는 “팀 쿡 애플 CEO와 유럽에서의 지속적인 법적 분쟁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차 암살 시도를 겼었던 올해 여름 전화를 걸어 쾌유를 빌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소유한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임원들과 통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원 사격하고 있다.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와 함께 등장해 펄쩍 뛰고 춤을 추며 지지를 호소했던 머스크는 이날도 뉴욕 유세 현장에 나타나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연방 예산에서 최소 2조 달러(약 2772조 원)를 줄일 수 있다”며 “여러분의 돈은 낭비되고 있다. 우린 여러분 주머니에서 정부를 빼낼 것”이라고 말했다. 2조 달러는 기존 연방정부 지출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저 잘 될 것이다. 전에 본 적 없던 높이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며 사전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CNN은 “2020년 대선 패배의 원흉으로 빅테크들을 공격했던 트럼프는 이제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올 가능성이 ‘동전 던지기’와 같은 상황인 만큼 빅테크 CEO들은 선거를 앞두고 전직 대통령과의 면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