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중남미 페루에서 60대 한국인 남성이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현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외교부와 현지매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납치됐던 60대 후반의 한국인 사업가 A 씨를 구출했다.
A 씨는 24일 새벽 페루 수도인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후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하루만인 25일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A 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납치범들은 3명이며 현지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 당시 A 씨의 회사 직원이 A 씨의 휴대전화로 연락했고, 신원 미상의 인물이 전화를 받았다. 이에 납치 정황이 있다고 본 피해자 가족이 현지 한국대사관과 경찰에 신고했다.
주페루 대사관은 납치 신고를 접수한 직후 대책반을 가동했다. 외교부 본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회의를 열고 안전 대책을 논의해왔다.
한편, 페루는 중남미 지역에서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편에 속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경기 악화와 이주민 유입 등에 따라 범죄율이 크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