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서둘러 인상 않겠다 강조…내달 동결 무게↑

입력 2024-09-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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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금융정책회의 기자회견 때와 유사 발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데이터가 허락한다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겠지만 서둘러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함에 따라 다음달 금리가 조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우에다는 총재는 이날 오사카에서 한 연설에서 “통화정책 결정을 내릴 때 국내의 금융자본시장의 발전과 해외 경제 상황을 신중하게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나흘 전의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 평가된 발언과 유사하다. 우에다는 20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0.25%로 동결을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줄었다. 정책 결정의 시간을 벌었다”고 언급했다.

우에다가 20일에 이어 이날도 금리 인상을 절제하는 발언을 내놓자 다음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은행이 올해 이미 두 번이나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기다렸다가 12월이나 혹은 내년 1월에 다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행은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직전인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0∼0.1%에서 0.25%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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