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만 최강 태풍’ 버빙카, 中상하이 상륙…주민 40만명 대피

입력 2024-09-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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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상륙한 중국 상하이에서 6일 한 작업자가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자르고 있다. 상하이(중국)/AFP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상륙한 중국 상하이에서 6일 한 작업자가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자르고 있다. 상하이(중국)/AFP연합뉴스

7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진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40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빙카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상하이 린강 신도시에 상륙했다. 당시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에 달했다. 버빙카는 1949년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중추절(추석) 연휴(15~17일)에 태풍 상륙이 겹치면서 여객기와 여객선, 열차 등 각종 교통수단 운영이 중단돼 여행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 공항은 전날부터 수백 편의 여객기 운항을 취소했다. 상하이 인근 저장성 항저우시 당국도 여객기 180여 편을 취소할 예정이다.

버빙카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상하이 주민 41만4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6만 명 이상의 응급구호대원과 소방대원들이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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