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파업에 벤구리온 국제공항 중단…“10시 이후 연장될 수도”

입력 2024-09-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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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시위 속 2시간 동안 공항 운영 중단
히스타드루트, 파업 하루 연장 가능성도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전국적인 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승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텔아비브/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전국적인 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승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텔아비브/AFP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제공항의 운영이 이스라엘 전역을 뒤덮은 반전 시위 속에서 일시 중단됐다.

2일(현지시간) 타임즈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벤구리온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항공편의 출발과 도착을 일시 중단한다. 위탁수하물 역시 비행기에 실리지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항 관계자는 “공항 파업은 정부의 운영 재개 압력에도 10시 이후로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인 히스타드루트(이스라엘 노동자총연맹)가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경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총파업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들의 시신 6구가 확인된 후 이스라엘 내 반전 시위가 들불처럼 번진 가운데 노동조합도 이에 동조하게 됐다.

시위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히스타드루트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내일까지 연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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