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기대수명 4년 새 1살 늘어난 78.6세…2035년 ‘심각한 초고령화’ 진입

입력 2024-08-30 14:54 수정 2024-08-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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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2.9세서 꾸준히 늘어
산모ㆍ영아 사망률도 역대 최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노인서비스박람회에서 한 노인이 반중력 러닝머신을 사용해보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노인서비스박람회에서 한 노인이 반중력 러닝머신을 사용해보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지난해 기준 중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78.6세로 조사됐다. 최근 4년 사이 1세 이상 늘어났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23년도 중국 위생건강사업 발전 통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중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78.6세"라고 밝혔다. 4년 전인 2019년 77.3세와 비교해 약 1세 늘었다.

앞서 국가위생건강위는 2020년 10월 공식 통계보고서를 통해 평균 기대수명이 2005년에는 72.95세라고 밝혔다. 이후 2010년 74.83세→2015년 76.3세→ 2019년 77.3세로 꾸준히 늘었다.

산모 사망률도 매우 감소해 10만 명당 15.1명으로 집계됐다. 영아 사망률도 출생아 1000명당 4.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인민의 건강 상태가 지속해서 제고되고 보건의료 분야가 새로운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저출산은 심화하면서 중국의 고령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중국은 지난해 인도에 세계 최대 인구 국가 자리를 내줬다. 60세 이상 인구는 약 2억97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1.1%에 달했다. 이런 추세 속에서 2035년에는 '심각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창 국무원 총리도 26일 인구 고령화 대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인구 고령화 문제를 '상수'로 규정하고 돌봄과 일자리 등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한편 통계청 발표 한국인 기대수명은 2022년 기준 82.7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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