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난카이 대지진 주의’ 임시정보 해제…경계심은 여전

입력 2024-08-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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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상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 없어진 것 아냐, 대비해야”
지진 대비 피난처 중 3500곳 이상은 침수 우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8일 규모 7.1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주민이 빌딩 밖으로 대피해 있다. 미야자키(일본)/AP연합뉴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8일 규모 7.1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주민이 빌딩 밖으로 대피해 있다. 미야자키(일본)/AP연합뉴스

일본 전역을 일주일간 긴장시켰던 ‘난카이 트로프(해곡) 지진 임시정보(거대지진 주의)’가 15일 오후 5시를 기해 종료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앞서 마쓰무라 요시후미 방재담당상은 이날 각료회의(각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진활동이나 지각변동에 특별한 변화가 관측되지 않으면 오후 5시 종료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8일 미야자키현 앞바다 히나타탄을 진원으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하자 사상 처음으로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정보(거대지진 주의)’를 발령했다. 난카이 대지진을 대비해 2019년 만들어진 임시정보는 ‘주의’가 내려지면 일주일간 발령 상태를 유지한다.

‘경계’가 발령되면 피해 예상 지역 주민은 최소 일주일간 피난해야 한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8일 오후 지진 발생 이후 진도 1 이상이 관측된 지진은 23회 일어났으며 13일과 14일 정오까지는 없었다.

그러나 마쓰무라 방재담당상은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지진에 대비해달라”고 호소했다.

닛케이는 난카이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지방자치단체들이 피난 장소를 지정했으나 그 가운데 3500곳 이상은 대규모 쓰나미로 침수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피난 장소나 경로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닛케이는 급증하는 방일객에 어떻게 정보를 제공할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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