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BYD 이어 지커도 일본 진출…해외 공략 박차

입력 2024-08-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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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전기차 선택 폭 넓어질 것”
“한국엔 2026년부터 판매 계획”

▲출처 지커 홈페이지
▲출처 지커 홈페이지

중국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내년 일본 시장 판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지커는 연내 도쿄와 오사카에 쇼룸을 차릴 계획이다.

지커의 등장으로 전기차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커는 일본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와 다목적차량(MPV) ‘009’를 우선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가격은 20만 위안(약 3800만원), 43만9000위안(약 8400만원)부터 시작한다.

지커는 2021년 중국의 지리 자동차 그룹 산하에 설립됐다. 올해 1~7월 판매량은 90% 증가해 10만 대에 이른다. 5월에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지커는 지난해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약 30개국ㆍ지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약 50개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에도 내년에 딜러십을 오픈해 2026년부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치열해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남아와 유럽에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일본에 진출한 BYD는 작년에 전 세계적으로 302만 대를 판매했고, 지커는 12만 대를 팔았다.

중국에 주로 저렴한 가격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하는 BYD는 안전 기능이 탑재된 신 모델을 출시해 일본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BYD는 작년에 일본에서 1446대, 지난달에는 207대를 판매했다. 이는 7월에 사쿠라 전기 미니카를 2000대 이상 판매한 닛산차보다 적지만 테슬라의 317대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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