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키이우에 보복 공습…"4세 아이 등 5명 사상"

입력 2024-08-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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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주요도시에 北 미사일 발사…민간인 사상자 나와

▲지난달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키이우(우크라이나)/AP연합뉴스
▲지난달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키이우(우크라이나)/AP연합뉴스

러시아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5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AP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청은 밤사이 수도인 키이우 근교의 브로바리 지역의 주거 건물에 격추된 미사일 잔해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파손된 건물 내부에서 35세 남성과 4세 아들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 57대 중 53대를 격추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예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또 다른 고의적 테러 공격"이라고 올렸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와 맞닿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로 진격한 뒤 엿새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로 확장되면서 러시아 측 민간인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밤 주도(州都) 쿠르스크 시내 건물에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의 파편이 떨어지면서 중상자 2명을 포함해 1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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