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수수료 인상에 독일 모기업 9%대 강세
10일(현지시간) 범유럽증시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포인트(0.91%) 상승한 516.4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71.03포인트(0.94%) 상승한 1만8407.22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53.70포인트(0.66%) 오른 8193.5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64.89포인트(0.86%) 상승한 7573.5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에는 노르웨이 항공우주·방산 기업 콩스버그가 2분기 영업이익이 21% 증가했다는 발표 후 11.07% 상승했다. 독일 온라인 음식배달 기업 딜리버리히어로는 자회사인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9.2% 올랐다. 반면 영국 부동산 개발 기업 바라트디벨롭먼트는 높아진 금리와 경기둔화로 인해 2025 회계연도 주택건설 목표치가 최대 7%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1.24% 하락했다.
전날까지 프랑스 총선 여파로 불거진 정치 리스크로 인해 주요 증시는 부진했지만, 이날은 우려가 완화하면서 반등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총선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 신민중전선(NFP)과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당은 차기 총리 선출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절대 다수당이 없는 만큼 연립 정부 수립에 앞서 서로 목소리를 내는 형국이다.
CNBC는 “일주일간의 정치 드라마가 지남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시장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