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인기 하락에 "정시합격 13%가 미등록"

입력 2024-02-19 12: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종로학원, 전국 교육대학 8개교 미등록률 공개

(종로학원 제공)
(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교육대학(교대) 인기가 시들어지자 합격생 중 13% 이상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수능 4등급대도 합격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도 파악됐다. 19일 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의 교대 8곳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최초합격자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 대구교대와 전주교대를 제외한 나머지 전국 8개 교대의 올해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인원은 233명(13.1%)로 집계됐다. 지난해 243명(15.9%)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022학년도 132명(8.6%)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다.

대학별로 미등록 비율을 보면 광주교대가 25.7%로 8개 교대 중 가장 높았고, 춘천교대 19.7%, 경인교대 17.4%, 부산교대 15.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는 12%를 기록, 지난해(13.1%)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밖에 진주교대(5.6%), 청주교대(5.4%), 공주교대(5%)는 미등록율이 10% 미만을 기록해 다른 대학보다 낮게 나타났다.

일반대학교 초등교육과 가운데서는 제주대가 19.6%, 이화여대가 6.3%였다. 한국교원대는 최초 합격자 인원을 공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등 교권침해 논란과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교사 선발 감소 등으로 교대 인기가 떨어지면서 정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24학년도 전국 교대 정시 경쟁률은 3.15대 1을 기록, 지난해(1.87대 1)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게 형성된 바 있다. 교대 수시에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대거 발생하면서 정시 이월 인원이 많아져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수시 미충원으로 인한 정시 이월 인원은 전국 10개 교대에서 734명 발생했다. 지난해 497명에 비해 32.7% 증가했다.

그러나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점에 비춰볼 때 교대 인기가 올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부 교대에선 수능 국어·수학·탐구 기준 4등급대도 합격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라며 “올해 정시에서 교대 경쟁률이 반등했는데 이는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교대 선호도 상승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876,000
    • +3.27%
    • 이더리움
    • 4,691,000
    • +8.06%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9.27%
    • 리플
    • 1,574
    • +2.08%
    • 솔라나
    • 362,200
    • +9.79%
    • 에이다
    • 1,114
    • -3.72%
    • 이오스
    • 911
    • +3.29%
    • 트론
    • 281
    • +1.44%
    • 스텔라루멘
    • 334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50
    • -2.6%
    • 체인링크
    • 21,040
    • +2.99%
    • 샌드박스
    • 482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