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 인식 '보통' 40.3%…'좋지 않다' 26.8%
이용 희망 시설…'수영장 포함 종합센터' 1위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33.9%로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장애인들은 주로 근처 등산로나 공원에서 운동하는 거로 나타났다. 건강 상태에 대한 인식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만 10세~6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22년 9월~23년 8월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33.9%를 기록했다. 전년(26.6%)보다 7.3%p 증가한 수치로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참여율을 보였다.
최근 1년간 운동 경험이 있는 장애인은 57.7%로, 경험이 없다는 응답(42.3%)보다 많았다. 운동하지 않는 이유는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가 24.9%로 가장 많았다. '몸이 안 좋아서'(20.0%), '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해서'(16.0%), '운동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10.2%) 순으로 조사됐다.
건강 상태에 대한 인식은 '보통이다' 응답이 40.3%로 가장 많고, '좋다'는 응답은 32.8%(매우 좋다 1.7%+좋다 31.2%), '좋지 않다'는 응답은 26.8%(전혀 좋지 않다 1.0% + 좋지 않다 23.8%)로 나타났다.
운동 횟수는 '일주일에 3번'이 2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의 매일'(22.1%), '일주일에 4~5번'(21.8%), '일주일에 2번'(16.7%) 순으로 응답했다.
또 주로 혼자 운동한다는 응답이 64.8%로 가장 많았다. '가족ㆍ친지', '친구(연인 포함)'와 한다는 응답은 각각 19.0%, 5.3%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장애인이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ㆍ공원'이 47.3%로 가장 많았다. 체육시설 이용률은 15.3%로 나타났다. 체육시설 이용률이 낮은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9.9%), '시간이 부족해서'(19.0%),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권 주변 이용하고 싶은 체육시설로는 '수영장 포함 종합센터'가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헬스 시설장 19.6%, 실내체육관 1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희망 운동 종목은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가 30.5%로 가장 많았다. '수영'(17.9%), '보디빌딩'(6.7%), '등산'(5.8%)이 뒤를 이었다.
평소 운동할 때 가장 지원받고 싶은 사항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비용 지원'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16.0%,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13.9%,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 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