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대원이 해당 우편물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연합뉴스)
해외에서 발송된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전국 곳곳에 배달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에는 이틀간 30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200여 건, 이날 오후 5시까지 100여 건의 수상한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이 유관기관과 함께 출동해 우편물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거나 립틴트 등 크기가 작은 물품이 들어있었다.
독극물 등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현재까지 수취인이 다치거나 하는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이 우편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건수도 현재까지 360여건에 달한다.
해당 우편물들에는 다른 지역의 사례와 다르지 않게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