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학재단은 독립유공자의 증손 자녀 이하 후손인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연간 3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현행법률상 교육비 지원은 손자녀까지 받을 수 있어 증손 자녀 이하는 국가의 교육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정적 학업 환경을 유지하고, 독립유공자의 헌신에 보답하는 합당한 예우를 지키고자 마련됐다.
신청 대상은 독립유공자의 증손 자녀 이하 후손(4대~6대)이면서, 서울 소재 대학교 또는 서울시민 중 비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면 된다. 단, 2022년 1학기 기준 정규학기 마지막 학기거나 초과학기생, 휴학생은 제외된다.
이번 장학 사업을 선발된 장학생은 150만 원씩 2회에 걸쳐 연간 300만 원의 학업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 신청은 29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11일 오후 5시까지다. 서울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관련 서류는 반드시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대현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며 자녀를 제대로 돌보기 힘들었던 유공자 가족에 대한 예우를 지키고, 교육비 부담으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유공자 자녀들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여전히 존재하는 교육지원 사각지대의 학생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