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에 금값 추락...4년 만에 최대 낙폭

입력 2021-06-29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온스당 1800달러 밑으로...이달 들어서만 6.9% 하락

▲월별 금값 등락 추이. 출처 블룸버그
▲월별 금값 등락 추이. 출처 블룸버그
금 시장에 악재가 겹치면서 가격이 2016년 11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 폭을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싱가포르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내린 온스당 1775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들어서만 6.9% 하락한 것으로 4년 만에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빨라진 긴축 시간표에 국채 수익률이 뛰고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금 가격을 압박했다.

1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위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고, 지속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초 2024년으로 예상했던 금리인상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매파로 돌변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화 강세를 촉발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의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 가격이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어서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6월에 1.9% 올랐다. 작년 3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이다.

여기에 델타(인도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주요국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된 것도 리플레이션(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만큼 어느 정도 물가가 오르는 경제 상황) 재고를 촉발하면서 금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632,000
    • +3.15%
    • 이더리움
    • 4,682,000
    • +7.43%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10.18%
    • 리플
    • 1,584
    • +0.64%
    • 솔라나
    • 344,700
    • +3.42%
    • 에이다
    • 1,119
    • -3.95%
    • 이오스
    • 923
    • +1.1%
    • 트론
    • 282
    • +1.44%
    • 스텔라루멘
    • 338
    • -2.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250
    • +2.06%
    • 체인링크
    • 21,360
    • +1.47%
    • 샌드박스
    • 490
    • +1.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