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안 사장은 KIC에서 감사로 재직하던 2008년에 이뤄진 메릴린치 2조여원의 부실 투자에 대한 책임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9월 출범식을 한 글로벌 공공펀드인 ‘크로사프’(CROSAPF)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추진력이 강한 그의 성향과 함께 하루빨리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로사프는 중국의 CIC, 싱가폴의...
있었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당시 정부에서 누가 추진을 주도했냐라는 질문에는 “저를 정보에서 소외시켜 모르겠다”며 “반대하는 KIC 직원 등을 통해 전해 듣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즉 감사임에도 충분히 정보를 제공 받지 못했음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아울러 KIC 메릴린치 부실투자 사건의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2008년 1월 미국의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정부가 위탁한 외국환평형기금 20억달러, 우리돈 2조원을 부실투자한 사건에 대해 안홍철 당시 KIC 감사이자 현 사장이 입을 열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6년여가 지난 올 10월에도 정치권에서 새로운 의혹들을 무더기로 제기하는 상황에서 그의 고백은 메릴린치투자가 얼마나 졸속으로 진행됐는지를 더욱...
여야는 안홍철 사장 채택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기관증인 5명의 증인 채택을 모두 미뤘고 결국 증인 한 명도 부르지 못한 채 이날 KIC 감사를 진행하게 됐다.
야당은 안 사장이 자진출석한다해도 막말 트윗 논란, ‘메릴린치 부실 투자 책임론’ 등을 문제 삼아 자진사퇴 압박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지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이 투자는 올 10월 현재 투자금 대비 손실액이 1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대표적인 부실 투자 사례라고 박 의원은 전했다.
특히 박 의원은 “메릴린치투자 결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이용신 전 한은 외자자금국장은 퇴임 후 즉시 KIC 리스크관리 본부장(CRO)로 자리를 옮기는 등 한은 내 외자운용원의 고위 공직자가 KIC로 취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투자할 당시 메릴린치는 투자은행(IB)이었고 자산운용업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전략에 맞다고 봤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국민연금이 KIC에 90억 달러를 투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된다"며 "KIC의 직접투자 비율이 60%를 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에서 90억 달러를 끌어들이려 하는데 수익률 저하 시 국민연금의 부실화...
나성린 의원은 “한국투자공사는 설립 이래 메릴린치투자부실, 이중수수료 부담, 투자자산 다변화에 따른 위험성 확대 등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아 그 존폐 여부 자체가 여전히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있다”며 “최근 세계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수익률이 롤러코스터를 탄 듯 춤을 추는 상황임에도 재정부(외평기금)의 위탁자산으로 ‘도 아니면 모’식의 대체투자에...
그는 "KIC를 통해 메릴린치에 투자한 20억달러 등은 외환보유액으로 안 잡혀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보는 "외환보유액은 주로 미 국채, 기관채, 국제기구채권 등에 투자돼 있다"며 "자산 구성은 국제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이코노미스트 15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KIC는 메릴린치에 20억달러라는 지분 투자로 너무 많이 해놓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곳에서 KIC를 무조건 끼어넣으려고 하고 있지만 명단에 올라와 있는 기관들을 보면 다 금융위 산하고 우리만 재정부 산하다. 이런 것을 보면 요즘 재정부는 참 힘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산은의 리먼 인수설이 수면...
메릴린치에 2조원을 투자한 KIC는 7월 말 주당 27.5달러에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번에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는 시세보다 70% 비싼 주당 29달러, 총 50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하나은행의 경우에도 평균 매입단가가 24달러 선으로 알려지고 있어 현재로서는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증권전문가들 "단기 쇼크에서 끝날일 아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