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장기불황이 온다면 앞의 두 가지 방법만으로 대응해도 문제가 적다. 그러나 확률은 낮지만 급격한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이때는 미리 피하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게 된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은 물가안정·재정건전성·경상수지 흑자기조이다. 이번 물가상승은 아주 장기화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재정건전성도 윤석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어 당장은...
무엇보다 제조업 불황이 장기화 추세다. 미국 등 주요국들이 무역장벽을 높이는 데에도 제조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저출산·고령화로 수요가 위축되고, 노동력 확대가 제한되고, 생산성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예전 같은 제조업의 대규모 물적 투자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성장 측면에선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정보기술...
일본형 장기불황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경고도 나온다.
콕 집어 정부 탓이라고 할 순 없지만 ‘정부 리스크’도 부인할 수 없다.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의 3저 기조는 글로벌 뉴노멀이다. 저성장과 저물가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미중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이 커진 대외여건은 설상가상이다. 그렇다고 외부 탓만 할 순 없다. 정부의 잇딴 헛발질이...
현 정부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시절 수준의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제2의 IMF·일본 및 아르헨티나형 불황 전철 ’우려감도 제기될 정도다.
심지어 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마저도 “20년 만에 최고”라고 한다. 미ㆍ중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여파를 겪었던 1998년(-2.8%), 세계불황과 반도체 가격 하락이 겹친 2001년(-12.7%),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13.9%), 유로존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1.3%) 정도였다.
◇中 경기둔화·低유가 악재에 유탄 = 한국의 수출경기가 급격히 꺼진 데에는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가...
같은 불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해외 수요가 충분했다.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 하락은 기업 투자심리를 개선해 투자 증대를 유발하지만 최근의 저유가 현상은 세계 수요 부진에 의한 것이어서 구매력 상승, 소비·생산·투자 증가 효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국내총소득(GDI)은 3저 호황 시절이던 1986년 2분기에...
문제는 3저 때 평균 성장률이 11.9%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이끌었다면 ‘초3저’ 시대에는 성장률이 2%대로 내려앉을 정도로 저성장, 더 나아가 불황까지 우려된다는 점이다.
1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100달러 안팎이었으나 현재는 40달러대로 반토막 났다. 그렇지만 국제유가 ‘바닥론’...
이에 더해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낙폭을 키우면서 정부 전망치와는 역행할 조짐을 보이는 양상이다.
이같이 정부의 전망이 어긋날 공산이 커짐에 따라 한은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상정한 물가안정목표(2.5∼3.5%)는 이미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
또한 '저물가-저성장-저금리'라는 경기불황의 '3저'징후가 고착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생도 더욱 힘겨울 전망이다.
정부의 각종경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제로’성장과 물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불황형 경제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이미 8개월째 0%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4개월은 정부가 손쓴 담뱃값 인상분을 제외하면 이미 마이너스다.
6월과 7월의 경우 가뭄에 따른 채소값 상승이 아니라면 그나마 0.7%의...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로 달러가 쌓이면서 오히려 수출업체에 타격을 주는 웃지 못할 촌극이 연출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는 81억4000만 달러(한화 약 9조558억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7% 늘어난 반면, 지난 3월보다는 22% 줄었다. 이로써 올 들어 4월까지의...
1990년대 일본이 장기 불황으로 들어가던 초반의 모습과 현재의 우리 경제는 거의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신 3저(저성장-저물가-엔저) 얘길 하잖아요.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요가 부진해지고 신 3저 때문에 수요가 또 위축되는 악순환 구조 말이에요. 그런데 또 어떻게 보면 확실히 다르기도 합니다. 우선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당시 일본 기업들과는...
연초부터 각종 경제지표가 ‘불황’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며 실물경제와의 괴리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0%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7월 0.3% 상승을 기록한 이후 15년 7개월만에 최저치다.
생활물가 지수는 식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년...
실제로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최 부총리가 추진해온 강한 부양책에도 경기불황의 3저현상(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최저치인 1.1% 증가에 그쳤다. 최 부총리가 취임한 7월 이후 성장률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전기대비 작년 3분기 성장률은 0.9%, 4분기는 0.4%를 기록해 둔화세가 고착되고...
신3저의 도전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고,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로 2017년부터는 일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게 되고, 성장잠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이런 안팎의 도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경제는 장기불황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