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갤러리'를 방문한 한남4구역 조합원들에게 구역 내 우회도로를 설치하는 대신 기수주한 한남3구역 내 계획도로를 이용해 사업 기간을 12개월 단축하고, 사업비 약 2200억 원(가구당 1억9000만 원)을 절감하겠다고 제안했다. 한남4구역 내 임시 우회도로를 설치할 경우 공사 기간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해소하겠단 취지다.
문제는...
대우건설은 지난해 한남2구역에 주동 6개를 잇는 ‘인피니티 스카이 브릿지’ 설계를 제안했다. 길이 360m 규모로, 설계대로 조성된다면 국내 아파트 중 가장 긴 스카이 브릿지로 거듭난다. 이곳에는 영화관,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프라이빗 스파 등 초호화 시설도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특화 설계를 앞세워 경쟁사였던 롯데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냈다.
한...
이는 개별 재건축 사업 범위를 넘어서는 제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수주전이 과열되면 재건축 사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는 지역마다 부정행위 단속반과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부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수주전 과열을 우려한 정부·서울시 개입 탓에...
자사가 설계한 한남3구역제안서를 언론에 홍보했다가 조합에서 경고를 받은 점도 현대건설의 아픈 손가락이다.
대림산업은 '트위스트 아파트'가 발목을 잡고 있다. 아파트를 꽈배기 모양으로 튼 트위스트 아파트는 대림산업 핵심 공약이었다. 획일적 설계에서 벗어나고 각 가구 조망권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포석이었다. 하지만 대림산업이 홍보에 사용한...
올해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며 건설사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이 ‘계륵’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과도한 수주 경쟁 논란으로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부터 원점으로 돌아간 데다 향후 재입찰 과정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여기에 정부가 기습 발표한 ‘12ㆍ16 부동산 대책’도 향후 사업 진행에 걸림돌이 될...
된다"며 "수정 입찰을 해서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불평했다.
이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은 기존 입찰에 응한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3사의 재응찰 여부에 쏠리고 있다. 시공 능력과 자금력을 두루 갖춘 '빅 3' 가운데서 시공사가 선정돼야 한다는 게 조합원들의 중론이다.
한남3구역의 임원 A씨는 "3사 입찰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
“반포주공 1단지와 갈현1구역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위험한 최선보다는 안전한 차선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이투데이와 만나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이같이 권고하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재입찰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성보 기획관은 “수정 제안을 받아 입찰을 재추진하는 방안은 여러가지...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받게 된 3개사도 한남3구역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부담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반 소지가 있는데 제안서를 수정해 입찰한 사례가 없는 만큼 재입찰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초구의 한 정비사업지 조합장은 “한남3구역은 암반 지역이라 공사하기가 어려워 현대·대림·GS처럼 경험이 많은...
진경식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은 28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수정 제안 얘기도 나오는데 서울시와 국토부 입장에서는 현재 사업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입찰을 중단하고, 재입찰을 검토하도록 이야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 26일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의...
재입찰이냐, 수정 제안 후 입찰 진행이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시공사 선정 재입찰 요구에 용산구 한남3구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사업 타격은 불가피하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조합은 28일 서울 용산구의 한 교회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원래 이날 총회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합동설명회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시공사 선정 재입찰 요구에 용산구 한남3구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재입찰 진행과 수정 제안 후 입찰 강행, 갈림길에 섰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사업 타격은 불가피하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조합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천복궁교회에서 조합원 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은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원래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