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전 과열' 북가좌6구역에 감시 강화한다

입력 2021-07-28 11:04 수정 2021-07-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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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롯데건설 경쟁 격화
시 "시공사 선정 공정이행" 공문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서울시가 시공권 수주전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북가좌 제6구역 주택 재건축' 사업을 주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서대문구에 북가좌6구역 시공사 선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다음 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조합원 표심을 얻기 위한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하 기호순)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서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은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10만4656㎡를 정비해 새 아파트 197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900억~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하반기 서울 강북권에서 진행하는 재건축 사업 중 최대 규모다.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은 각각 독자 브랜드 '드레브 372'와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주전이 흥행하면서 양측 간 여론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각 회사를 지지하는 쪽에선 상대방 회사가 내세운 공약을 문제 삼고 있다. DL이앤씨는 인테리어 공사비 1000만 원 지원 공약으로 공격받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재산상 이익 제공'에 해당할 수 있어서다. 롯데건설 공약 중에선 DMC역과 복합개발이 공격 지점이다. 이는 개별 재건축 사업 범위를 넘어서는 제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수주전이 과열되면 재건축 사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는 지역마다 부정행위 단속반과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부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수주전 과열을 우려한 정부·서울시 개입 탓에 시공사 선정이 6개월가량 늦춰졌다.

이 때문에 조합에서도 수주전이 과열되는 걸 막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가좌6구역은 시공사 입찰 전부터 불법 홍보행위에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이미 조합, 신탁사 등과 논의해 시공사 선정 관리·감독을 강화했다"며 "각 건설사가 상대방 회사에 제기한 이의 사항 제안서에 대해선 명확한 위법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수정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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