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안병억 교수는 『한눈에 보는 유럽연합』(2008), 『미국과 유럽연합의 관계』(2014) 등 10여 권의 학술서적을 펴냈다. 교양서로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2020), 『셜록 홈즈 다시 읽기』(2022)를 출간했다. 2016년 말부터 유럽과 글로벌 이슈를 분석하는 주간 팟캐스트 방송 ‘안쌤의 유로톡’을 제작·운영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EU는 통합을 강화해야만 미국의 일방주의를 조금이라도 견제하고 국제정치경제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수사이고 현실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따라서 트럼프 재선에 대비하는 유럽의 움직임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지켜보자.
대구대 교수(국제정치학)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디지털시장법과 디지털서비스법을 공표해 사이버 공간에서도 단일시장을 완성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유럽통합의 건설자 자크 들로르를 떠나보내며 단일시장을 다시 생각해본다. 유럽경제가 재도약하려면 아직도 미완인 단일시장을 완성해야 한다. opinion@etoday.co.kr
대구대 교수(국제정치학)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또 EU 회원국 가운데 최장수 총리로 거부권 행사가 가능한 EU의 예산과 외교안보정책에서 필요할 때마다 중요한 정책결정을 지연시켰다. 예산과 외교안보정책에 다수결 도입이 요원하기에, 헝가리의 EU 때리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듯하다.
대구대 교수(국제정치학)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독일은 자국의 균형재정 조항을 근거로 반대한다.
이처럼 독일의 균형재정 조항은 독일은 물론이고 ‘유럽’의 경제도약도 어렵게 만든다. 이와 유사한 재정준칙 도입을 논의 중인 우리도 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
대구대 군사학과 교수·국제정치학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면전을 확대할 것이기에 EU의 분열은 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이를 둘러싼 EU의 분열과 갈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구대 군사학과 교수·국제정치학 opinion@etoday.co.kr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여기서 ‘폴란드가 양보할 수 있을까?’를 제시했는데 이번 분쟁에서 보듯이 쉽지 않다. 농민 비중이 높고 이들이 주요 지지층인 주요 정당이 버티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를 위해 최소 몇천억 원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을까? opinion@etoday.co.kr
대구대 교수(국제정치학)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스페인, 포르투갈의 예처럼 어려움에 처한 국가를 EU로 받아들여 개혁을 지속하게 지원과 압박을 계속한다는 통 큰 결단이 있다면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에 가입할 수 있다.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길고도 먼 여정이 될 듯하다. opinion@etoday.co.kr
대구대 교수(국제정치학)‘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하지만 외교는 가치와 이익의 적절한 접점을 찾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 무역의 21% 정도가 가는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할 때 프랑스와 독일의 나토 확대에 대한 신중한 정책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opinion@etoday.co.kr
대구대 교수(국제정치학)·‘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푸틴은 침략자이고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는데 마냥 언제까지 가치만을 붙잡고 있을 것인가? 여기에 유럽 각국의 고민이 담겨 있다. 전쟁이 더 오래 지속될수록 주화파와 주전파의 갈등은 표면에 더 드러날 듯하다.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이런 상황에서 다자주의 기구의 활용은 우리 외교정책에 유용하다. 다자주의는 양자외교의 보조 수단이 아닌 필수적인 동등한 외교정책의 카드이다. G20 체제의 붕괴가 아니라 이를 유지하고 제대로 기능하게 하는 데 외교력을 모아야 한다.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당시 안보 전문가들은 영국의 위협이 러시아 등 유럽 인근에서 오는데 왜 이곳에 집중하지 않고 안보역량을 분산하는가 비판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런 비판이 적확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영국’의 실현은 아직 멀었다.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역사적·인종적으로 관계가 깊고 이번 침략이 유럽 안보에 직접 위협이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가치공동체이고 보편적 인권을 내세우는 EU 회원국 폴란드와 헝가리가 난민 수용을 이처럼 임의적으로 차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연구자로서 크게 실망했고 계속해서 연구할 주제다.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우크라이나 위기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커지면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우리의 대러시아 수출 중 44%가 자동차와 부품이 차지한다.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제재까지 부과된다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큰 부담이 된다.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20년이 넘는 동안 유로 실험실은 종종 소란스러웠고, 최악의 위기 때에는 폭발할 듯했다. 이런 위기를 지나 유로는 어엿한 성인이 됐다. 앞으로 유로의 생애에서 위기는 언제든지 닥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위기 극복의 경험이 더 큰 위기 대처에 튼튼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사실상 실패하면서 경제대국 EU가 개도국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대중국 강경정책을 표방한 신호등연정(사민당과 녹색당, 자유민주당)이 독일에서 출범했고 EU 차원에서도 이 정책을 관철시키려 할 듯하다. 따라서 중국의 EU 분리지배는 더욱더 쉽지 않을 것이다.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
어쨌든 EU 내 난민 신청자는 지난해와 올해 채 10만 명도 되지 않는다.(도표) 난민을 통제해야 한다는 현실과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규범 준수가 충돌해 왔지만 EU에서는 몇 년간 현실이 우선했다. 규범적 권력이라는 구호가 다소 공허하게 들린다.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