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양동이로 퍼붓는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높음 습도 때문인지 몸의 땀구멍 모두가 일순간에 닫히는 느낌이다. 마트에 가느라 아주 잠시 나갔다 왔는데, 한 시간쯤 물 속을 걸어갔다 온 것처럼 몸이 무겁고 지친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 오래 이어지면 천둥, 번개가 요란을 떠는 날도 늘어난다.
번개 중 일부는 땅에 떨어지기도...
심사는 안드레아 트란체로(Andrea Tranchero) 바릴라 APAC 총괄셰프와 윤명랑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 권은중 음식 칼럼니스트가 맡았다.
이날 본선 심사 결과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 근무 이력이 있는 WALF의 식음료(F&B) 디렉터 김정호 셰프가 대한민국 대표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본 재료인 토마토와 가지를 사용해 파스타의 기본에...
‘멸종한 동물 가운데 가장 되살리고 싶은 하나를 고른다면?’ 이런 설문을 한다면 아마도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이다. 포유류 가운데는 매머드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티라노사우루스는 인류가 속한 영장류가 등장하기도 전인 6600만 년 전 멸종했지만, 매머드는 불과 1만 년 전 사라졌고 이 과정에 인류의 사냥도...
최근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 증가 등 여러 상승요인이 있지만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상장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에 세 가지 지원책을 발표했다. 첫째 직전 3개년 평균 대비 주주환원(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확대한 기업에 5% 초과분에 대해 법인세 5%를 감면하고...
연휴가 시작되면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익숙한 생활에서 벗어나 다른 문화를 느끼고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 건축물을 경험할 수 있다. 광고는 색다른 경험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잊으라며 최면을 건다. 휴대폰이나 신제품도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다며 홍보한다.
경험은 강력하지만 ‘경험(Experience)’이 ‘연계(Interface)’를 밀어 낼...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비가 퍼붓듯이 쏟아지고, 습도 역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누구 말처럼 짜증이 제대로 나는, 불쾌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나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 건 장마 뒤에 찾아올 가마솥 더위다.
사실 지구가 더워지는 건 가마솥에 불을 지펴 내용물을 끓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그 불이 장작을 태운 결과가 아니라, 태양이 자신의...
“우리의 새로운 역사 구분은 B.C.(Before Corona·코로나 이전)와 A.C.(After Corona·코로나 이후)가 될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됐을 때 미국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런 예언자 같은 발언을 했다. 당시만 해도 ‘설마…’ 하고 생각했는데 2년에 걸친 팬데믹이 끝나고 2년이 흐른 지금 상황을 보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슐리 렌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는 4일(현지시간) '10억달러 규모의 한국 이혼, 수치심에 실패했을 때 작동하는 방법'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 최대 대기업 중 하나가 적대적 인수합병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최 회장의 SK에 대한 지배력은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렌 칼럼니스트는 "최 회장과 여동생...
1980년대 후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한 시대를 열 기세였다. 목재, 금속, 세라믹 재질들이 값싸고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대체되었다. 해외 출장 다녀온 친구들이 명품 소재를 아침마다 필자의 책상에 던져 놓으며 분석하여 저녁에 성분을 알려줬다. 소재 기술자들은 분석 결과에 근거하여 온갖 첨가제를 버무려 유사 제품을 만들어 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번 돈은...
맥스 부트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와 수미 테리 한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WP에 게재한 공동 칼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측할 수 없는 존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영리하다면 2019년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 시설만 폐쇄하는 대가로 모든 주요 제재 해제를 요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안을 약간 더...
이제 학기가 거의 끝나간다. 남을 가르치는 일은 참 오래해도 쉬워지지 않는다. 주제는 물론 세부 내용까지 어는 정도 손바닥 안에 쥐고 있다 자신하는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시간에는 열이 전달되는 방식에 대해 한참을 설명했는데, 문득 ‘공기는 열의 전달만 막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은 전도, 대류 그리고 복사 세 방식으로 전달되는데, 앞의...
지난 주말부터 진짜 여름이 시작된 듯하다. 토요일 낮 한 카페에 들렀는데 많은 사람이 아이스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한겨울에도 얼죽아, 즉 ‘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유명해 외국 신문에서도 다뤘을 정도이니 여름에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개중에는 차가운 음료를 마신 것도 모자라 남은 얼음을 입에 넣고 깨물어 먹기도 한다....
국제금융 컨설턴트이자 마켓워치 칼럼니스트인 마크 허버트는 이 점을 들어 “버핏 회장이 지난 주말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1분기 말 기준 1890억 달러(약 256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현금비축분을 활용할 투자처를 찾고 있다”며 “그러나 그 투자기회가 테슬라 주식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버핏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국제금융 컨설턴트이자 마켓워치 칼럼니스트인 마크 허버트는 “워런 버핏은 2014년 이후 연평균 12.5%의 수익을 내고 있다”라며 워런 버핏이 어떤 종류의 주식을 선호하는지를 분석한 연구논문 ‘버핏의 알파’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이미 충분히 상승한 테슬라 주식에 버핏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은 작다”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버핏 회장이 지난 주말...
올 4월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 프로젝트는 110억 광년 거리 안에 있는 150만 개 은하를 관측하여 3차원 우주지도를 발표했다. DESI 프로젝트는 팽창하는 우주의 원인을 찾으려는 시도이다. 표준 우주모델은 암흑에너지를 도입하여 우주 팽창을 설명했지만, 팽창 속도가 일정하지 않았다. 이번 3차원 우주지도는 보이지 않는 암흑에너지 위치를 추정하면서, 암흑에너지가...
며칠 전 대학 선배 SNS에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가로수 사진인데, ‘깍두기 머리’ 스타일로 가지치기 당한 모습이었다. 참 흉하기도 하고, 가지를 솎아내고 길이를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선배 말마따나 ‘수격(樹格)’을 지켜줘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일인 줄은 알지만 잔가지들이 모두 잘려 뭉툭해진 나무를 보는 건 좀...
1년은 며칠로 이루어져 있을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혹시 난센스 퀴즈인가?’라고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365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1년=365일’이라는 수식은 천문학의 관점에서는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다.
지구 공전주기는 365.24일이기 때문이다. 4년에 한 번꼴(엄밀히 말하면 400년에 97번)로 ‘1년=366일’인 윤년(閏年)을 두는 이유다. 바로...
이번 순위 발표에는 뉴욕타임스의 유명 음식 칼럼니스트 피트 웰스가 심사했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특화한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NYT는 아토믹스가 “현지에서 채취한 족제비쑥 등 새로운 식재료를 사용하고, 전통을 기반으로 한 실험을 거듭하며, 더 넓은 맥락에서 한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일론 머스크가 발사한 우주선 스타십이 대기권을 성공적으로 벗어났지만 대기권에 복귀하면서 불타 사라졌다. 재사용을 못했으니 3차 발사는 실패한 발사이지만 1차, 2차 시도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진척이다. 스타십은 재활용할 수 있는 우주선이다. 스타십은 지구 궤도를 벗어나기 위해 1단 로켓의 힘을 빌리지만 상공에서 분리되어 자체 엔진으로 운항할 수 있다. 달과...
럭셔리 저택을 소유한 조현아는 아낄 땐 아끼고 쓸 땐 쓰는 짠테크 노하우를 가감 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양세찬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적재적소에 웃음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 사람과 함께 ’돈쭐남‘으로 유명한 머니트레이너 김경필 칼럼니스트도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한다. 그는 연령·상황별 소비 과정을 살펴보고 잘못된 습관을 진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