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시인이 제26회 '천상병시문학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이다.
3일 천상병시상 심사위원회는 "황인찬의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는 '은유를 쓰지 않는 시'라는 고유의 시작법으로 일상적 제재를 단순하고 반복적이되 독특한 내적 형식을 획득한 탈서정시의 경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첫 시집 ‘내 혀가 입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이후 시와 소설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발견문학상 및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문안은 오랜 노력으로 결실을 얻는 누군가를 지켜보며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응원하는 마음을 시적 표현으로 나타냈다. 새봄을 맞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격려를 전한다.
광화문글판 디자인은...
현대문학상과 천상병 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고 올해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겨울 편 문안은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손을 내미는 작은 행동이 상대를 위로하고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언어임을 되새기게 한다.
겨울 편 디자인도 눈 내리는 겨울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내린 눈을...
시인의 현실태는 현실 부적응자(김소월), 변방의 노동자(백석), 시대의 이단아(이상), 알코올 중독자(김관식), 생활 무능력자(천상병), 금치산자(보들레르), 방랑자(랭보)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속한다. 빵 한 조각이 감당하는 의미와도 견줄 수 없고, 먼지보다 더 가볍게 흩어져 사라지는 것, 그게 시다. 시는 쓸모없음으로 충만하다. 시인은 그저...
김소월, 윤동주, 김관식, 천상병, 박정만, 기형도 같은 비운의 시인들이나 가객 배호, 김광석, 조각가 권진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천재 작곡가 에릭 사티, 시인 아틸라 요제프의 이름을 혼자 불러본다. 나는 “품에 안겨 입에 젖을 문 사람/젊은 여자의 단단한 가슴을 쥐고 있는 사람/빈 접시를 내던지는 사람/가난한 사람들이 이기도록 돕는 사람/몸이 부서지도록 일하는...
우리 문학사에도 변영로에서 시작해 염상섭, 김관식, 천상병, 김종삼, 조태일, 박정만 등을 거쳐 김정환, 김영승에 이르기까지 전설적 술꾼들은 아주 많다. 술은 이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북돋우고 몽환적 상상력을 고양시키는 묘약이었다. 만일 술이 없었다면 그들이 남긴 문학 유산 중 상당 부분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스콧 피츠제럴드는 “맨정신으로 쓴 소설들은...
그는 현대문학상, 천상병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82년생 오은·장현도·정한아
올해 만 36세가 된 1982년생 개띠 작가에는 오은 시인이 있다. 그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한 오은 시인은 2009년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2013년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2016년...
/ 지금 천국에서 기도하겠지요.”
시인 천상병의 시 ‘한가위 날이 온다’가 떠오른 것은 다가온 추석 때문만은 아니다. 병상에 계신 어머니의 당부와 작가 유시민의 글이 한몫했다. 어머니는 입원 훨씬 전부터 자식들에게 “장례는 가족만 모여 간소하게 하고 화장해 고향 산에 뿌려 달라”라는 말을 유언처럼 자주 했다.
작가 유시민은 ‘깔끔하게 지구를...
오래전부터 농주나 서민의 술로 마셔왔다는 것, 가난한 천상병 시인이 밥 대신 마셨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다. 여기에다 현재 우리가 마시는 막걸리는 거의 대부분 예전 조상들이 마시던 막걸리와는 만드는 법이 완전히 다르다. 당연히 맛도 다를 것이다. 지금의 막걸리는 대부분 일본에서 유입된 주조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과거에는 없었던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 등을...
나에게 귀 기울여줄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그렇게 타인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누구나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의 시처럼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 아름다운 소풍 같은 사회를 꿈꿔본다.
고영(50) 시인이 제18회 ‘천상병시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의를 통해 고영 시인의 시집 ‘딸꾹질의 사이학(2015ㆍ실천문학사)’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며 “상처와 성찰의 서정시학을 보여주는 시집으로 시인은 서정시 정신을 적절한 언어와 빼어난 은유적 사유의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대표적으로 꼽은 시인이 천상병. “나는 부산에 가고 싶다. 추석을 맞아서 누님한테 가고 싶은데 부산 갈 기차표 살 돈이 없다. 그래서 못 간다. 누님은 나를 많이 기다릴 텐데.” 이렇게 말하고 싶은 대로 썼는데도 독자들의 반응이 대단한 것은 시에 진심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천상병과 달리 ‘목마와 숙녀’로 유명한 박인환은 어려운 시를 지향했는데...
공연히 제 시계만 들여다보다가는 구경도 못 하고 소풍 끝나." 천상병 시인의 말이 불현듯 떠오른다. 김밥에 시원한 맥주를 싸가지고 소풍 가기에 딱 좋은 시기다.
봄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이가 많아진 요즘 교통사고 관련 뉴스가 방송과 신문에 자주 등장한다. ‘주말 3중 추돌사고로 경부고속도로 정체’ ‘자동차 충돌사고로 나들이 나온 일가족 3명 사상’ 등의...
이제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과 함께 세상 떠나는 날 “고맙다” “사랑한다” 는 말과 함께 “미안하다”는 말 대신 타고르처럼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아니면 천상병 시 ‘귀천’의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를 생의 고별사로 남길 수 있도록 살아보자.
1996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해 시와 소설을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선우 작가는 에코페미니즘(생태여성주의)의 시학으로 제49회 현대문학상(2004), 제9회 천상병시상(2007)을 수상하는 등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았다. 환경과 여성 문제 등에도 적극 참여해 여성신문 주관 ‘2013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표 저서로는...
그곳에 천상병의 시인의 〈새〉 문학비가 있다.
만날공원은 해마다 추석 이틀 뒤 열리는 만날제의 행사장이기도 하다. 진해에서 마산으로 시집간 딸이 친정이 그리워 저도 몰래 추석 상을 물린 밤중에 이곳으로 왔다는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다. 이 공원에서 무학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편도 3.6km 구간으로 두 시간 정도 올라야 정상에 닿는다. 하산할 때는 오른...
가수 장사익은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노랫말로 한 조가 ‘귀천’을 불렀고, 조가에 이어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들의 헌화 및 분향이 진행됐다. 영결식은 국군 의장대의 조총 발사로 마무리됐다.
한편 영결식장에서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 씨가 참석해 영결식 내내 눈물을 흘렸고, 고인과 인연이 깊은 포철 축구단 출신 최순호 전 강원FC 감독도 끝까지...
'귀천'으로 유명한 고(故)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씨가 26일 오후 3시16분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지난 23일 복막수술을 위해 입원했다 수술 후 상태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천상병기념사업회의 김병호 상임이사장은 이날 "23일 복막염에 의한 패혈증 증세로 강북삼성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돌아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