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주택시장 상황은 어떤가.여러 측면에서 도출되는 진단은 ‘좋지 않다’에 무게가 실린다. 공급 과잉 뿐만 아니라 요 몇년간의 집값 상승폭이 너무 가팔라 구입에 대한 저항감이 커졌다.
일부 지역에 몰려드는 구매수요도 끝물 시장에서 벌어지는 개미군단의 무분별한 진입 현상이라는 시각도 강하다.주식시장에서도 개미군단이 몰려오면 타자들은 팔고 빠진다는...
그때라도 처방책을 내놓았더라면 지금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게다. 공급 과잉도 그렇고 가계부채 문제도 어느 정도 진정됐을 것이라는 소리다.
정부가 손 놓고 있는 바람에 올해도 지난해 공급 물량(다가구 구분 포함 88만 5394가구) 버금가는 주택이 인·허가 될 것 같다. 9월 현재 61만5695가구가 공급됐으니 연말까지 치면 대충 그렇게 되지 않겠나 싶다.
이렇게...
공급 과잉 대처방안이라고 제시한 내용은 더 가관이다.
국토연은 "주택 인ㆍ허가 물량의 빠른 증가는 미분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므로 이에 따른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미분양 주택과 살던 집이 안팔려 새 아파트 입주를 못하는 수요자의 기존 주택을 싼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 마련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도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전히 활기가 넘친다. 청약 경쟁도 치열하고 물량도 풍성하다. 올 들어 5월까지 14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물량이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연말까지 45만~50만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한다.
지난해 아파트만 무려 53만4000여 가구가 공급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