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의 대상은 정비석 선생의 ‘자유부인’. 대학교수 부인이 대학생 등과 춤바람이 나고, 남편인 교수 또한 젊은 타이피스트에게 음심(淫心)을 품는 내용의 서울신문 연재소설이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졌는데 소위 ‘점잖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게 달가울 리 없었다. 참다 못해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로 후일 법무부 장관을 지낸 황산덕 교수가 3월 1일자...
남의 이목을 꺼리는 젊은 남녀들이 사랑을 속삭였던 것이다” (정비석 ‘자유부인’ 1954년)
덕수궁은 1907년 고종 퇴위 이전까지 ‘경운궁’으로 불렸습니다. 1896년 아관파천(俄館播遷)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해 있던 고종은 1년 후 러시아 공관을 떠나 경복궁이 아닌 경운궁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옮겨왔습니다. 당시 이 곳에는 영국,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의...
소설가 정비석(1911.5.21~1991.10.19)은 대중작가이다. 시를 쓰다가 소설로 전향해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입선작 ‘졸곡제’로 데뷔한 그는 소박하고 친근한 인물 묘사와 관능적 표현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일제 말기인 1940년대에는 친일문학 활동을 벌인다. 1944년에 발표한 단편 ‘산본(山本) 원수’는 정비석 친일문학의 정점을 찍는 것이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울며 소맷귀 부여잡는 낙랑공주의 섬섬옥수를 뿌리치고 돌아서 입산할 때에 대장부의 흉리가 어떠했을까”(정비석, 산정무한), “그녀는 사과를 소맷귀로 슥슥 문질러 깨물어 먹었다”처럼 쓸 수 있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하나만 기억하자. 목 부분에는 옷깃이, 팔 부분에는 소맷귀가 있다.
“웃음과 기쁨이 충만한 한 해 되세요” “건강하세요”…. 몇 번을 들어도...
신석정, 고정희, 주요섭, 정비석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부터 이제 막 등단하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북스데이를 운영하고 있는 타임비의 조규영 대표는 “북스데이는 몇몇 소수 작가에게만 창작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약 200여 명의 문인 작가에게 5억 원 이상의 전자책 제작 비용을 지원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보다...
◇ 나라 안 역사
소녀시대, 정규 3집 ‘The Boys’ 발매
평화의 댐 준공
경기 양주군, 양주시로 승격
민중 신학자 안병무 사망
박계동 의원,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제기
‘자유부인’의 작가 정비석 사망
서울대 법학 교수 최종길, 유럽 간첩단 사건으로 중앙정보부에서 조사 받던 중 고문으로 사망
제1공화국 당시 ‘정치 깡패’로...
195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흥행작이자 한국영화사상 가장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자유부인’은 정비석의 소설을 원작으로 1956년 한영모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다. 한글자막과 더불어 영문 자막도 있어 외국인들도 시청 가능하다
이 두 영화는 신촌 명물 거리점에서 공휴일 및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후 5시(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7시(자유부인)에 각각...
소설가 故 정비석씨는 생전에 “김재철 회장은 지금 당장 문단에 데뷔해도 아무런 손색이 없겠다”고 극찬한 바 있다. 김재철 회장은 지금도 일간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직접 쓰고 있으며 지난 2000년에는 ‘지도를 거꾸로 보면 미래가 보인다(김영사)’라는 저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문학책, 역사책, 철학책을 많이 읽을 것을 평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