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대표적인 제자로 정몽주와 정도전이 있다. 고려에 끝까지 충성했던 제자와 고려를 꺼꾸러뜨린 조선의 설계자가 모두 그의 제자였던 것이다. 이 이색도 말년에는 그의 모토였던 공자님의 말씀조차 무시해가며 영덕게의 맛을 그리워했다.
어릴 때 맛본 음식 맛은 평생을 가는 법이다. 김치 한 조각, 된장 한 숟갈이 그러할진대 영덕게나 되니 이색의 그리움은...
하지만 정도전이 역성혁명을 지향한다는 사실을 알아챈 정몽주는 정도전과 정치적 대척점에 선다. 사실 조선 건국 이후 정도전이 펼친 재상중심 통치, 과전법 이행 등은 정몽주가 주장했던 것이었다. 이들 사이에 정책적 이견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면 정도전은 왜 역성혁명을 꿈꿨을까. 정도전은 고려 말 9년여의 유배 생활에서 당시 고통 받던 백성들과...
고려 충신 정몽주를 죽이고 이복동생과 동복형까지 해하며 왕위에 오른 폭군 이미지로 그려지는가 하면,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도전과의 권력 쟁투를 통해 비범한 군주로 성장해 조선 초기 나라의 기틀을 정립한 인물로 자리매김되기도 한다. 표독스러운 장희빈은 역사에서 대세였던 시대가 있었고, 김태희가 열연한 ‘장옥정, 사랑에...
정몽주와 이색 등이 온건파, 정도전이 대표적 급진파였다. 급진파는 이성계의 신흥 무인세력과 결탁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공양왕은 온건파에 손을 내민다. 그들과 함께 이성계 일파를 견제해 고려 왕조를 지키려 했던 것 같다. 공양왕은 겉으로는 유약한 모습을 보여 이성계와 급진 사대부를 안심시키는 한편, 정몽주를 수문하시중에 앉혀 온건 사대부에 힘을...
정도전 역시 과거 정몽주(김의성 분) 때처럼 머뭇거리다가 모든 것을 놓쳐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방원이 포기할 수 있도록 빨리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정도전의 선전포고는 곧바로 실행됐다. 정도전은 화사단의 묘작단을 움직여 이방원의 서체를 모방했다. 그렇게 탄생한 모필가를 통해 무명의 일원인 초영(윤손하 분)에게 서찰을 보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조영규가 이방원과 짜고 이성계의 문병을 마치고 돌아가는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암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해 정도전 등과 함께 이성계를 추대해 개국공신 2등에 책록돼 예조전서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2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조영규(민성욱 분)가 정몽주의 비극적 최후로 기록된 피의 선죽교 사건이 전파를...
이날 정몽주는 이성계(천호진)의 낙마사건을 기회로 삼아, 정도전(김명민)을 비롯한 이성계 파 주요 인사들의 처형을 단행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방원은 처형 날짜 하루를 앞두고 정몽주와 선죽교에서 마주했다.
정몽주를 마주한 이방원은 "백성들에게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떤 상관이겠습니까. 백성들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이거면 되는...
이성계의 낙마사건을 계기로 정몽주와 왕요(이도협 분)가 정도전(김명민 분)을 비롯한 이성계 파 일원들을 모두 유배 보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개경으로 불러 처형할 계획을 세웠다. 이성계가 몸져누워 있는 틈을 타 이성계 파의 힘을 빼기 위해서이다.
이런 가운데 정몽주가 이성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문안을 왔다. 이방원(유아인 분)은 자신의 발로...
그만큼 이성계와 정도전(김명민 분)을 비롯해 많은 유생들에게 존경 받는 정몽주를 죽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방원은 결국 혁명의 길에 자신이 나서야 함을 느끼고 결단을 내렸다. 이성계의 상태를 살피러 문병 온 정몽주의 대담함에 경악했고, 그를 매섭게 노려보며 결심을 굳혔다. 정몽주를 죽이겠다고 밝혔다가 이성계에게 호된 꾸지람을 들었음에도...
정몽주는 이성계가 낙마한 틈을 타 정도전(김명민 분) 등 이성계 파에 속한 인물들을 모두 유배 보냈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처형해 이성계 세력에 힘을 빼야 한다고 왕을 설득했다.
이에 이방원은 기지를 발휘, 내상을 입은 이성계를 데리고 벽란도 탈출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훗날 의미 있는 인물 조말생(최대훈 분)과 만났고, 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연합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몰아치는 정몽주의 관계를 예의주시하면서 이방원과 정몽주의 숨 막히는 심리전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성계-정도전 연합에 불어닥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 전쟁 전면에 나선 이방원과 정도전의 처형으로 일대지제를 끝장내려는 정몽주의 팽팽한 힘겨루기는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육룡이 나르샤' 35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정몽주는 "고려는 끝"이라고 하면서도 고려가 아닌 새 나라를 꿈꾸는 정도전(김영민 분) 일파를 모두 몰아냈다. 여기에 이성계(천호진 분) 암살 작전까지 꾸몄다.
또 무명까지 나서 이성계를 제거하려 하면서 이방원 일당을 압박했다.
여기에 이성계가 말에서 떨어져 큰 부상까지 입으면서 상황은 더욱 최악으로 치닫았다. 정도전과 뜻을 함께 했던...
앞서 정몽주는 정도전의 출신성분을 문제삼아 탄핵시켰다. 특히 이방원은 정몽주를 향해 "절대 이번 일을 잊지 않겠다"며 분노심을 드러냈다. 결국 이방원이 정몽주를 제거하는 선죽교 비극이 눈앞에 닥쳤음이 암시됐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매주...
내 가족, 내 사람 지키는 것을 목숨처럼 생각하는 이성계와 정도전은 설득되지 않는 사람이기에 뿌리째 뽑아내기를 단행한 정몽주. 정도전으로 하여금 평행선을 달리게 된 이성계와 정몽주는 점차 깊은 갈등을 빚고, 두 남자의 양보 없는 대립에 의문의 조직 무명까지 합세해 이야기는 극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한편, 수면 위로 드러난 정몽주의 배반은 스승...
이날 정몽주는 정도전을 탄핵하기 위해 계략을 펼쳤다.
과거 정도전은 외증조모가 노비 출신이라는 풍문 때문에 괴로워했고,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정몽주에게 고백했다. 당시 정몽주는 정도전을 위로하며 "비밀로 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정몽주는 정도전을 탄핵시키기 위해 외증조모가 노비 출신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여기에 육룡과 개혁에 대한 뜻은 같으나, 다른 방법을 꿈꾸고 있는 정몽주(김의성 분)의 굳은 의지 역시 극적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이 같은 극적 긴장감의 분수령을 터뜨린 것은 지난 30회 엔딩이다. 이방원이 그 동안 누구보다 믿고 따랐던 스승 정도전의 마음 속 계획을 듣고 만 것이다. 새 나라 조선에서 아버지 이성계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음을...
스승인 정도전과 정몽주의 대화를 들었기 때문이다.
정도전과 정몽주의 대화는 새 나라 ‘조선’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조선에서 조선의 첫 번째 왕이 될 이성계의 역할은 아무것도 없었다. 정치를 꿈꾸는 이방원의 역할은 더더욱 없었다. 정도전이 꿈꾸는 나라 ‘조선’에서 왕의 혈족은 정치에 참여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방원은 충격에 사로잡혔다....
지난 30회 방송분에서 방원은 스승 정도전(김명민 분), 그리고 정몽주(김의성 분)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왕은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허수아비이고, 심지어 자신또한 정치에 참여 할 수 없는 개혁안을 듣고는 배신감에 치를 떨고 말았다. 1월 18일 31일 방송분에서는 그는 정도전을 향해 “이제 애가 아니니까요”라는 말로 조선건국을 위한 폭두를...
1392년에는 이방원과 모의해 이성계의 문병을 마치고 돌아가는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암살하는 데 주동적 역할을 한다. 이 해 정도전 등과 함께 이성계를 추대해 개국공신 2등에 책록돼 예조전서에 올랐다가 1395년 병으로 사망한다.
한편, 12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조영규(민성욱 분)이 태평성대를 이룬 후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