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학자 로라 멀비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여성을 남성의 응시대상으로 만드는 관습화된 ‘남성적 시선’(maze gaze)이 존재한다고 했다. 방송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다. 팔순의 나이까지 ‘인터뷰의 여왕’이었던 바바라 월터스는 작년에야 은퇴했다. 팔순은커녕 우리나라 방송에서 절반을 뚝 꺾은 40대 이상의 여성 단독 진행자 얼마나 있나. 한 손만 써도 충분히 셀 수 있다.
방송인 바바라 월터스를 비롯해 짐 캐리, 알렉 볼드윈, 줄리아 로버츠, 제리 사인펠드,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록그룹 ‘푸 파이터스’ 등 10명이 차례로 등장했다.
제리 사인펠드는 “대단한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고, 코미디언 빌 머레이는 “더 이상 당신에게 빚질 일 없어”라고 했다.
그가 두고두고 풍자해온 조지 부시...
공원 주변을…”이라고 직답을 피했다.
월터스는 지난 14일 저녁 뉴욕에서 열린 환송연에서 자신의 방송인생을 회고하면서 “좋은 뉴스는 나에게 보톡스를 맞을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고, 나쁜 뉴스는 이제 방송출연을 안 할 테니 보톡스가 필요 없다는 것”이라며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은퇴 심경을 밝혔다.
로저 버드, 댄 래더, 탑 브로커, 피터 재닝스, 바바라 월터스 등이 신뢰와 대중성을 얻는 앵커로 꼽힌다.
우리 앵커에 대한 시각은 부정적이다. 공정성 상실에서부터 뉴스 진행 실력, 앵커를 정계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행태에 이르기까지 시청자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앵커로서 가장 중요시되는 덕목으로 꼽는 것이 신뢰감이다. 시청자들이 자신의 눈앞에서...
ABC방송은 “월터스가 토크쇼 ‘더 뷰’가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더 뷰는 월터스는 1997년부터 만들어 진행해온 ABC의 간판 토크쇼다. 월터스는 진행자석에서 내려와 앞으로 '더 뷰'의 제작자로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월터스는 성명을 통해 “직접 만든 ‘더 뷰’가 내가 떠난 뒤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그러나 월터스 측은 이번 은퇴 결심이 건강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초의 여성 뉴스 앵커 월터스는 1974년 NBC의 ‘투데이’를 거쳐 1976년 ABC의 ‘이브닝 뉴스’로 스카우트됐다. 당시 월터스는 미국 방송 역사상 최고 보수인 연봉 100만 달러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월터스는 52년 동안 뉴스 현장을 누비며 역대 미국 대통령은 물론 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