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itwieser)의 행태에서 비극적인 소유 욕망의 단초를 발견한다. 브라이트비저는 1990년대 중반에 유럽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172곳의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239점의 작품을 훔친 죄로 재판을 받은 사람이다. 그는 법정에서 자신의 절도행각이 돈 때문이 아니라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미술품을 소유하고픈 간절함과 통제할 수 없는 욕망 때문이었다고 진술했다.
나는...
그런 시기에 이 그림이 공개되자 루벤스가 자신의 성적욕망을 작품에 투영했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은 거세게 비난한 것이다 .
‘시몬과 페로’ 그림으로 인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루벤스는 괴로워했고, 비난은 잦아들지 않았다. 외설적 작가로 낙인찍혀 왕실에게 외면당했고 루벤스는 결국 벨기에 외딴마을로 낙향했다. 그는 그곳에서 어둡고 쓸쓸한 느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