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예대금리차를 바로잡기 위해 예대금리차 공시제를 도입하고, 막대한 이자 이익을 통한 성과급 잔치를 지적하는 등 은행권에 회초리를 들었다. 무엇보다 국내에 ‘상생금융’이라는 개념을 심었다.
이 원장은 취임 후 금융권을 직접 찾는 릴레이 방문을 이어갔다. 올해도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부산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BNK부산은행...
‘예대금리차 공시’ 부작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그간 은행권은 공시제를 의무화하면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대출 금리 평균을 내리는 과정에서 고금리 서민대출 상품 등 정책 상품도 같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취약 계층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도입했던 법이 취지를 못살리는 셈이다. 이에 양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은행의 금리경쟁을 통해 대출금리를 낮추자는 취지로 매달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공시제를 시행했다. 이자장사 하는 은행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 은행들은 매달 수신금리를 높여야 했다. 고금리 속에서 대출금리가 올라가자 울며겨자 먹기로 수신금리를 높여 예대금리차를 낮추는데 안간힘을 썼다.
시중은행들은 당국의 이같은 입장이...
일각에선 예대금리차 공시제와 은행권의 수신상품 금리 인상이 연관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대금리차 공시제는 금융권 과도한 이자장사를 막고, 대출자들에게 실제 편익을 주기 위해 지난 8월 도입됐다. 매달 20일 이 수치가 공개된다.
7월과 8월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신한은행(1.51%)과 NH농협은행(1.76%)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대금리차...
매달 공개되는 예대금리차 공시제가 시작되면서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된 것 같아 아쉽다."
얼마 전 만난 시중 은행장의 넋두리다. 지난달에 이어 2번째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공개됐다. 8월 기준 5대 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 평균은 1.51%로 전월(7월) 대비 0.14%P 확대됐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차이를 말하는데, 은행 수익성 지표인...
하지만 올해 들어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올렸고, 금융위가 지난달 예대금리공시제를 시행하면서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계속 올라갔다.
그 결과 △우리은행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연 3.8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3.40%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연 3.40%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연 3.39% △신한은행 쏠 편한 예금 연 3.35%다...
예대금리 공시제로 일부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출 금리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다중채무자, 2030세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구매)족, '빚투'(빚으로 투자)족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