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물은 현군이 있는 나라로, 소인물은 암군(暗君)이 있는 나라로 보내기로 되어 있소. 나는 무능한 소인물이므로 그에 알맞은 나라에 보내진 것이요.” 영왕은 아무 말도 못 했다.
☆ 시사상식 / 샌드위치 증후군(sandwich syndrome)
밑에서는 젊은 부하 직원들이 쳐올라오고, 위에서는 경영층이 일의 성과를 다그치는 등 위아래의 압박을 동시에 받는 과장·부장 등 중간...
3357차례 칼질 ‘능지처참’ 당해
1510년, 무능하기 짝이 없던 ‘암군(暗君)’ 무종의 귀에도 마침내 유근의 죄상이 들리게 되었다. 크게 놀란 무종이 직접 유근의 집을 수색하니 놀랍게도 가짜 옥새(玉璽)와 옥대(玉帶)까지 나왔다. 심지어 유근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던 부채 속에서는 두 자루의 비수가 나왔다. 무종은 대노했다. 그리고 당장 그를 체포하도록 하였다....
성군(聖君) 명군(明君)의 시대엔 충신이 모였고, 혼군(昏君) 암군(暗君)의 시대엔 간신이 꼬였다. 직언을 고까워한 리더는 망했고, 기꺼워한 리더는 흥했다.
이탈리아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스스로를 아첨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을 말해도 불쾌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폭넓은 질문자가 돼, 질문 사안과 관련된...
그러나 왜란이 터지면서 인조와 함께 조선 2대 암군으로 평가가 추락하고 말았다. 왜군이 북진하자 한양을 버리고 몽진한 것은 전략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치더라도 조선을 아예 버리고 요동으로 도망치려 했다. 이에 신하들 사이에서 차라리 세자였던 광해군에게 양위하라는, 당시에는 반역으로 취급될 수 있는 말까지 나오게 됐다.
특히 선조의 평가를 땅에 떨어뜨린...
아무리 혼군(昏君), 암군(暗君)이라고 해도 ‘이마에 간신’이라고 쓴 신하들이 있다면 뽑을 리 없다. 고슴도치가 자기 자식에겐 아무리 바늘이 돋아 있어도 함함하듯 ‘내 부하, 내 사람’은 현명하고, 유능하다고 착각하게 마련이다. 이는 동서고금 다르지 않은 군주의 ‘용인술 함정’이다.
전한시대에 신하 경방이 효원황제와 ‘주나라가 망한 역사’를 놓고 주고받은...
게다가 자신의 권력을 위해 가족까지 죽인 잔혹함으로 인해 조선 역사에서 손꼽히는 ‘암군(暗君)’으로 평가받는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은 국제 정세의 흐름 속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쳐도 소현세자 일가가 풍비박산 난 것을 생각하면 권력을 위해 아들마저 버린 비정한 아버지 인조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던 소현세자와 세자빈 강...
유승민 대표가 공무원연금 협상 타결이라는 목표 아래 야당 측 국회법 개정안을 받자고 했을 적엔 동의했다가 대통령의 호통소리에 놀라 그를 역적(?)으로 몬다면 조선왕조의 암군 선조 치하 시절이나 다를 게 뭔가? 말 그대로 한심하다.
대통령에게 묻는다.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는 게 작전이란 주장이 있다. 가뜩이나 여론 지지도가 죽을 쑤던 터에 중동호흡기증후군...
암군(暗君) 선조는 이렇게 충신 열사를 저버렸다.
이런저런 관직을 거치기도 했지만 곽재우는 은둔하면서 벽곡찬송(辟穀餐松), 익힌 곡식을 끊고 솔잎만 먹다가 세상을 떠났다. 좌찬성 등을 역임한 윤근수(尹根壽·1537~1616)는 “곽재우가 솔잎만 먹는 까닭을 도술을 닦으려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를 아는 이들은 김덕령이 뛰어난 용력으로도 모함에 빠져 억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