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국민대 국사학과(현재 글로벌인문ㆍ지역대학 한국역사학과) 교수로 부임해 후학 양성에 힘썼다. 국민대 박물관을 새로 단장한 명원박물관의 관장을 맡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유산 및 역사에 대한 이론적 전문성과 박물관 운영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해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세계와 교류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이끌 적임자...
이건희 선대회장은 20조 원 이상의 재산을 유족에게 유산으로 남겼다. 상속세만 12조 원이다. 상속세가 워낙 고액이라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납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오너 일가는 ‘납세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약속에는 ‘무언의 사회적 압박’이 가해졌을 것이란 합리적...
호킹이 죽는 날까지 탐험했던 세계
저자인 토마스 헤르토흐는 현재 벨기에 루뱅가톨릭대학교 이론물리학과 교수다. 1998년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스티븐 호킹의 박사과정생으로 들어가면서 호킹과 인연을 맺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물리학적 연구 성과와 함께 우주 연구에 평생을 바쳤던 호킹의 삶이 담겼다.
저자는 "나는 호킹과 함께 시공간의 변두리를...
두 범죄의 원인과 양상은 다르지만, 최근 전 세계 각지에서 늘고 있는 ‘묻지 마 대량살인’ 범죄가 사라진 연쇄살인의 유산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때때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쇄살인 사건이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라드퍼드대학과 플로리다굴프코스트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1987년에는 최소 두 건 이상의...
대표작은 ‘위대한 유산’. 그의 소설은 지나치게 독자에 영합해 저속하다는 비난도 있지만, 그의 사후 1세기 넘게 셰익스피어 못지않은 명성을 누리고 있다. 그는 오늘 숨을 거뒀다. 1812~1870.
☆ 고사성어 / 방예원조(方枘圓鑿)
네모난 장부를 둥근 구멍에 밀어넣는다는 말. 충신과 간신은 서로 의견이 일치할 수 없음을 비유한다. 출전 사기(史記). “둥근 구멍과 네모난...
필자는 기술적인 영향평가의 기반을 만들었는데, 이와 별개로 한국 개발독재의 유산인 새마을운동이 어떻게 미얀마 농촌개발사업으로 재탄생하는지 연구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세계은행이 비슷한 시기 시작한 미얀마 종합농촌개발사업 역시 서구의 개발이론을 반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아시아의 마지막 보석’이라고 할 정도로 발전 잠재력이 컸던 미얀마에...
이날 인터뷰에 응한 박상진 연구소장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유전학과에서 공부를 했고, 분자 세포유전학 및 유전학 분야를 주력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희귀질환은 대부분 유전 질환이며, 대체로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지만 조기 진단과 효율적인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희망적인 일은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과 같은 세계적인...
김 의장은 서약서를 통해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며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 의장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더 기빙 플레지는 빌 게이츠 회장과...
그는 한국어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의 이해 : 한국의 문화와 세계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하는 한편, 특강료 전액을 한국어학과에 기부해 학업에 필요한 도서와 물품을 구입하도록 했다.
성신여대는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수덕과기대와도 신규로 일반학술 교류협약 및 학생교환 부속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도 봄 학기부터 교환학생 교류를...
컬렉션 세계에서 작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소유 욕망으로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의 발전이다. 많은 컬렉터들이 그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어떤 무리를 해서라도 작품을 사는 것이 다반사이지만, 내게도 기회가 생긴다면 꼭 소장하고 싶은 것이 분청이다. 분청의 기법과 표현력이 다 좋지만, 덤벙분청에 대한 나의 관심은 각별하다. 모든 조형적 기교의 틀을...
어쩌면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는 미술품 감정의 그런 무상(無常)함이 이 세계의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한편 상거래에서 감정의 의미는 좀 더 현실적이다. 정확한 감정은 일차적으로 가짜의 범람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 또한 미술품 시장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완화함으로써 거래 과정에서 생기는 경제적 비효율과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 즉...
이름에 걸맞게 국립박물관을 비롯해서 국내외 여러 기관과 개인의 소장품 450여 점의 고려 문화유산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고려는 통일신라의 문화를 이어받아 찬란한 중세 귀족문화로 꽃피운 시대다. 그들은 생존을 두고 북방의 이민족들과 날카롭게 대립하면서도 개방하고 포용했다. 그 정신은 500년 사직을 지탱한 버팀목이면서 문화를 생육한 자양분의...
한 시립미술관이 이 정도의 청자명품을 동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 문화유산의 실상이 가늠되지 않아 막막했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이 전시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상당한 금액을 협찬했다고 했다. 그 내용이 명기된 도록이 그래서 더욱 아름다웠고, 그것에 더해 관람객 가운데 약 10∼15%가 한국에서 온다는 귀띔에 ‘아...
문화유산은 탄생지에 있어야 하는 것이고 세계의 지성들은 이에 동의한다.
2009년 9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안견(安堅)의 ‘몽유도원도’를 소장처인 일본 덴리(天理)대학으로부터 잠깐 빌려와 전시한 적이 있다. 당시 관람객이 운집하고 환수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불안(?)을 느낀 덴리대가 “다시는 한국에서의 대여 전시는 없을 것”이라는 말로 우리 가슴에 못을...
하여간 학문적인 양식(良識)에 충실한 한 일본인의 열의와 노력으로 고려불화는 국적을 되찾았고, 더불어 세계미술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되었다. 그 짧은 기간에 더욱이 현존하는 작품이 170점이 채 안 되는 고려불화가 하나의 독립된 미술 장르가 되고, 그 이름만으로 예술성을 인정받게 되는 과정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만큼...
폴 게티, 일찍이 석유사업에 뛰어들어 세계 최고 반열의 부자가 된 사람. 그러나 그는 직원들을 모두 해고하고 저임금으로 재고용하는 악질 기업인이었다. 나치의 박해를 받던 유대인 재벌의 고가구를 헐값에 싹쓸이하기도 했다. 또 그는 여자를 수시로 바꾸는 바람둥이였다. 다섯 번을 결혼하고 모두 2, 3년 안에 이혼했다. 다 돈 때문이었다.
돈에 대한 게티의 끝없는...
오늘날 높게 평가받는 미술품을 비롯해서 세계가 찬탄하는 문화유산의 대부분이 절대왕조시대, 권력과 자본을 가진 상류층의 후원과 주문으로 만들어지고 수집 보존되어온 결과물이 아니던가? 미술이 꽃이라면, 자본은 자양분이었다.
현대로 넘어오면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정치 권력과 경제력이 시민계급으로 폭넓게 분산되는 가운데 컬렉션 문화가 사회 저변으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가 그 독창적인 조형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우리 도자 문화유산의 특별한 존재!
분청에 따라붙는 수식어가 그처럼 화려하건만, 부끄럽게도 후손들은 그런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는커녕 제대로 된 이름조차 붙이질 못했다. 더욱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조상 분묘의 도굴 현장에서 분청사기가 나오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