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순전(舜典)에 의하면 순임금은 과실과 재난으로 지은 죄는 용서했지만 죄를 끝까지 회개하지 않으면 사형에 처했다. 그런 순이 공공(共工) 환도(驩兜) 삼묘(三苗) 곤(鯀) 등 이른바 사흉(四凶)을 유배 보내거나 참했다. 곤은 전임 요(堯)임금 때 치수(治水) 책임자가 되어 9년이나 공을 들였는데도 오히려 홍수가 더 심해졌다. 그 곤의 아들이 30년 만에 치수에 성공해...
서경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순전(舜典)에 이르기를 순이 즉위 직후 여러 사람에게 소임을 맡기면서 기(夔)에게 말했다. “기여! 그대를 전악에 임명하니 주자를 가르치되 곧으면서도 온화하며 너그러우면서도 씩씩하며 강하면서도 포악하지 않으며 간이하면서도 오만하지 않도록 해주오.”[夔 命汝典樂 敎胄子 直而溫 寬而栗 剛而無虐 簡而無傲] 전악은 음악을 관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