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저가 기본 디자인 의류와 저가형 에너지절약 상품 인기가 지속됐다. 묶음판매되는 값싼 양말이 하루 1000개 이상 판매된 날도 있었고, 여름에는 5000원대의 냉장고바지가 19만장이나 팔려나가며 CNN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전기요금 인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단열용 에어캡(뽁뽁이)이 각광받으며 하루 1억원어치가 판매되기도...
두 제품은 대표적인 저비용 단열용품으로 꼽힌다.
11번가 엄경미 생활·주방팀장은 “주로 전문가를 통해 이뤄졌던 난방설계가 불황을 맞아 생활밀착형 상품 위주의 능동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고폰의 인기도 높다. 11번가는 지난 달부터 중고폰을 모은 ‘리본(Reborn) 휴대폰’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S와 노트, 아이폰 등이 9만~30만원대다....
8% 신장세로 돌아섰다. 몸에 지니는 손난로 등 휴대용 난방용품 매출도 83% 증가했다.
박혜리 이마트 난방용품 바이어는 “올해는 극심한 한파로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었지만 불황 영향으로 문풍지 등 방풍상품 매출과 보일러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전기매트 등 전형적인 불황형 난방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불황형' 무역 구조에선 완전히 탈피한 모습이다.
◆'기습 한파'로 인한 무역적자
1월 수출입동향 자료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0%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난방·발전용 석유제품 수입이 크게 늘어 수출 효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