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 등 권위주의 시절에는 불온서적(不穩書籍)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때 에드워드 카의 책 '역사란 무엇인가'가 금서의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다. '좋은 책'이 '나쁜 책'이 되는 등 시대마다 일부 양서들은 당시 권력자의 입맛에 따라 모진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김유태는 시대의 징후로 기능했던 금서들을 지면 위로 펼쳐낸다. 총 6부로...
大法, 파기환송…“상실된 기간만큼 소령 계급 연령정년 연장”
국방부가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비롯해 23종을 불온서적으로 지정한 일을 두고 학문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가 파면된 육군 법무관에 대해 위법한 파면‧정직 등 징계 처분으로 복무하지 못한 기간만큼 계급 연령정년이 연장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탁 전 비서관은 22일 페이스북에 “거액의 달러 뭉치를 북한에 보내고, 불온서적을 들여오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봤다”며 “거의 미션임파서블 수준”이라고 남겼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 전용기가 이착륙하는 경기 성남시의 서울공항 사진을 올리고 “대통령 전용기는 출·도착 시간, 비행 여정에서 민항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대통령이 탑승하는 비행기이니 만큼...
문 대통령도 불온서적과 다를 바 없는 이 글들을 꼭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모든 서민에게 내집 같은 월세집을 선물하겠다는 현 정부의 선의를 왜곡하고 어지러운 말과 글로 선동을 일삼는 이들의 얄팍한 논리와 편협한 시각을 그냥 보아 넘겨서는 숲다운 숲을 이룩할 수 없다.
무엇보다 대출의 숲은 공급을 차단해 노노재팬에 예외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
철학 서적 몇 권이 놓여 있다. 앞쪽 몇 장에 집중적으로 형광펜이 칠해져 있다.
1980년대 팔꿈치 부분을 가죽으로 덧댄 코르덴 재킷은 검정색 교복을 막 벗은 대학 신입생의 교복이나 다름없었다. 그 교복을 입고 고전읽기 서클(동아리)에 찾아간 적이 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때는 불온한 선배들에게 물드는(?) 것을 막기 위해 신입생의 동아리 가입을...
남편이 고향에 존경하는 형이 있었는데 6.25 전쟁 전에 도망가기 전에 어떤 책을 맡기고 갔다고 한다”라며 “알고 보니 불온서적이었다. 그래서 어린 남편이 고문을 많이 당했다. 초주검이 된 아이를 시부모님이 호랑이 새끼까지 먹여가며 겨우 살렸다”라고 털어놨다.
최선자의 남편은 어린 시절의 고문 등으로 결국 산소 호흡기를 낀 채 오랜 시간 투병을 해야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의 '불온서적 지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가 징계를 받고 강제 전역을 당한 전직 군법무관에 대해 국방부가 징계와 강제 전역을 취소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방부가 권익위의 권고를 수용해 전직 군법무관 A씨에 대한 징계처분을 지난달 31일 취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국방부가 지난 2008년 7월...
변호인 1000만 돼지국밥 불온서적
변호인 1000만 관객 돌파는 단순하게 영화 흥행에 머물지 않고 극중 스토리 전개에 동원된 소재까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속 송우석 변호사가 즐겨먹던 돼지국밥이 인기를 끌고 있고, 공안당국에게 ‘불온서적’으로 지목됐던 책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수원 인근의 돼지국밥촌은...
영화 ‘변호인’은 잡초 같은 영화이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80년대 부림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일부 우익네티즌의 평점테러, 티켓테러로 몸살을 앓았다. 최근에는 불법파일 유포로 강력대응 방침을 밝혀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인’은 흥행역사를 쓰고 있다. 1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변호인’을 본 관객은 965만1758명, 1000만...
‘변호인’이 인기를 끌면서 영화 속 공안당국에게 ‘불온서적’으로 지목됐던 책들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터파크도서는 변호인에 등장한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의 4주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영화 개봉 이전보다 판매량이 4.1배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영화 속 군사독재권력에 의해 불온서적으로 지목된 ‘역사란...
그래서 “한 마디도 떳떳하게 말할 수 없네 /물려줄 것은 부끄러움뿐 /잠든 아기의 베게 맡에서 /우리들은 또 무엇을 변명해야 하는가”라는 양성우 시인의 ‘겨울공화국’의 한 귀절을 되 뇌이게 하고 1980년대 초 E.H카의‘역사란 무엇인가’라는 교양서마저 볼온서적으로 지정하고 그 책을 읽는 사람에게‘용공’이라는 색깔을 입혔던 야만의 시절을 드러낸 ‘변호인’...
문건에 따르면 이마트 부천점은 지난 2010년 협력사가 소지한 ‘전태일 평전’ 책과 관련해 ‘부천점 불온서적 적발 관련’이라는 내부문건을 작성해 협력사원의 근무조치를 보고했다.
또 이마트는 협력사를 포함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한국노총 홈페이지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가해 퇴사를 유도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우리나라의 군사정권 시절만 해도 ‘불온서적’이란 분류가 존재했다. 책이 식견과 사상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경영자들도 인문학 서적을 즐겨본다. 경영뿐 아니라 인재활용에 대한 교훈도 얻기 위해서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책을 고객과의 만남에서 대화를 풀어가는 주제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최근 본 책은 ‘3분 고전’이다. 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