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의사단체 반응도 오십보백보다. 서울시의사회는 블랙리스트 유포를 “정부의 초법적 조치에 대한 저항 수단”이라고 했다. 전라북도의사회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사법 조치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라고 했다. 의사는 대한민국 사회의 존경과 대우를 받는 직업이다. 그 직역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사회가 용인할 선을 넘은 가해자를 감싸는 정도가...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도 오십보백보다. 당권 주자들의 상호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 오죽하면 ‘분당대회’라는 말까지 돌겠나.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정치 테러는 과도한 분열, 분노, 불신, 대립에서 싹트게 마련이다. 정치권 자성이 필요하다. 트럼프 피격 후 여야는 “증오 정치를 근절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말 잔치로 넘어갔다간 크게 후회할 날이...
육아 도우미 비용도 오십보백보다. 월 264만 원으로 30대 가구 중위소득의 50%를 넘어선다. ‘그림의 떡’이다.
한은이 최저임금 문제를 과감히 거론한 것은 이만한 돌파구를 달리 찾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사람은 구하기 어렵고 비용 부담도 커서 가족이 생계를 접고 간병·육아에 나서는 실정이다. 국가적 경제 피해는 천문학적이다. 한은은 2042년 46조∼77조...
전임 정부와 오십보백보 아닌가.
정부는 내년 세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적자 예산이다. 국가채무는 내년에도 62조 원 늘어나 1200조 원에 근접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1000조 원을 넘은 중앙정부의 채무 규모에 놀란 국민은 이번엔 1100조 원 웃도는 규모에, 내년엔 1200조 원 육박하는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기술전쟁에서 오십보백보인 경쟁국들은 인재 확보에 명운을 걸었다. 미국은 세계 최강이란 ‘프리미엄’에 각종 혜택까지 더해 세계 인재를 빨아들인다. 미국을 바짝 뒤쫓는 중국은 그 인재 ‘훔치기’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해외 고급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千人)계획’은 ‘만인(萬人)계획’으로 확대됐다. 말이 좋아 스카우트지, 돈을 미끼로...
이해하기 어렵기로는 이 대표도 오십보백보다. 도를 한참 넘은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조용히 듣기만 했다. 볼기를 치면 엉덩이를 대준다는 것인가. 꿔다 놓은 보릿자루 역할이 좋기만 했다는 것인가. 민주당은 또 뭔가. 그런 한심한 장면을 유튜브를 통해 여과 없이 생중계했다. 분별없는 짓이다. 왜 “중국 국민은 일치단결해서 시진핑 주석의 지도하에 위대한 중국몽을...
☆ 고사성어 /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백 보를 도망간 사람이나 오십 보를 도망간 사람이나 도망한 사실에는 양자의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피차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에서는 같다는 말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양(梁) 혜왕(惠王)은 나름대로 국민 수를 늘리려는 부국강병(富國强兵)에 애썼으나 별 효과가 없자 맹자에게 한탄하며 자문했다. 혜왕의 질문에 맹자가...
이어 "여야가 오십보백보의 잘못을 저지르고 서로 '내로남불'이라 지적하는 작금의 상황은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하다"며 "여야가 음주운전 전과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고 당 대표로 추대하는데 어찌 음주운전을 문제라 얘기하겠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성 추문 인사가 연이어 임명되는 상황에서 어찌 민주당의 성범죄를 비판할 수 있겠는가....
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대표 메뉴(10대 공약)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막대한 지원, 일자리 창출, 부동산 규제 완화, 탄소중립, 돌봄 국가책임 강화, 과학기술 강조 등 국민이 볼 때는 오십보백보일 뿐 가는 방향이 다르지 않다. 그래서인지 겨우 0.73%포인트(약 24만 표)로 당락이 갈렸다.
윤 당선인은 지금까지 맛이 도긴개긴인 메인 요리로 경쟁했다....
위드코로나 정책의 후퇴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미래의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각인시켰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확실성으로 열려 있는 미래를 열려 있는 마음으로 직시하고, 이에 대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한 발 앞의 이익과 백 보 앞의 위험과 천 보 앞의 기회를 한눈에 담고 신발 끈을 고쳐 매야 한다.
김 의원은 이어서 “백 보 양보해서 드루킹 댓글 사건이 여론에 영향을 끼쳤다 해도 그게 대선 결과와 무슨 관계가 있나. 전 세계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역동적이며 높은 수준인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일개 사기꾼들이 장난친 댓글 놀이에 놀아난 것으로 본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아무 말이나 막 뱉는다고 자신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게 아니다. 국민이...
눈으로 백 보 너머의 사물은 볼 수 있으면서 자신의 눈썹은 보지 못합니다[臣患之智之如目也 能見百步之外而不能自見其睫].” 장왕은 정벌 계획을 멈췄다.
☆ 시사상식 / 신 파일러(Thin Filer)
서류가 얇은 사람이란 뜻이다. 신용을 평가할 수 없을 만큼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최근 2년간 신용카드 사용이 없고, 3년간 대출 실적이 없는 은퇴자들과...
한편에선 위력으로 정조를 유린하면서 또 정조의 위력으로 피해자를 비난한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무죄 판결은 물론 관련기사 댓글에 피해자의 정조관을 탓하는 내용이 차고 넘치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이런 이중성이 판치는 한, ‘정조’를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용어를 바꾸더라도 말만 그럴듯할 뿐 오십보백보다. 아니 위선의 양두구육(羊頭狗肉)이다.
지혜는 눈과 같아 백 보 밖은 볼 수 있지만 자신의 눈썹은 볼 수 없습니다. 왕의 병력이 쇠약하고 정치가 더 어지러운 것은 월나라보다 더한 데도 정벌하려 하니, 이것은 지혜가 눈과 같은 것입니다.”
이 말에 초장왕은 월나라 공격 계획을 포기한다. 한비자는 “지혜의 어려움은 다른 사람을 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는 데 있다”라고 말한다.
‘관행편...
신동욱 총재는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문재인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이나 박원순 아들 병역특혜 의혹이나 최순실 딸 입학특혜 의혹은 오십보백보"라며 "특검만이 공정하고 공평한 국민해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혹은 국민의 알권리인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뒤에 숨지 말고 대선후보답게 해명하라. 사실이면 대선후보 탄핵...
그는 또 ‘일인백보 불여 백인일보(一人百步 不如 百人一步), 한 사람이 백 걸음을 걷는 것보다 백 사람이 한 걸음을 걷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며 “우리 직원 모두가 일심동체의 백인(百人)이 되어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수록 정도(正道)를 가야하고, 올곧은 마음가짐을 실천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기강을...
이어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발표했던 국적불명의 ‘I SEOUL U’와 이번에 문화부가 발표한 ‘CREATIVE KOREA’가 근본적으로 뭐가 다르냐”며 “오십보백보”라고 비꼬았다.
그는 “국가브랜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시각적이고 미적인 표현도 중요하겠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만큼 좀 더 깊은 철학적 고민을 반영했어야 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이는 오십보백보로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다. 결국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협의체를 통해 경기부진에 노출된 조선·철강·해운·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플랜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취약업종 구조조정의 방향은 과거 외환위기 때와 견주어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가장 큰 차이점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주력...
“아무리 명군이라 해도 백 보 밖에서는 들을 수 없고 담장 하나만 있어도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명군으로 부르는 것은 용신(用臣)을 잘해 신하가 모든 충성을 바치기 때문이다.”[雖有名君 百步之外 聽而不聞 閒之堵牆 窺而不見也 而名爲明君者 君善用其臣 臣善納其忠也]
내가 직접 듣지 못하더라도 세상의 정직한 의견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알려주는 사람을 신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