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는 체포된 뒤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10일 영장이 기각된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다.
한편, 미국 출신인 로버트 할리는 1986년부터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부산 사투리와 유창한 입담을 보이며 방송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프랑스 이다도시,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참, 미국 변호사 출신의 로버트 할리 등이 1990년대 중후반 들어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에 나서며 외국인 TV출연 기폭제 역할을 했다. 드라마 연기자로는 일본의 후에키 유코(한국명 유민)가 2001년 MBC 드라마 ‘우리집’에 출연하면서 부터 외국인 연기자들의 안방극장 출연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정을 많이 느꼈다"며 "한국 사람들이 정을 나에게 많이 보여줬다"고 귀화 이유를 밝혔다.
로버트 할리 귀화 이유를 접한 네티즌들은 "로버트 할리 애국심이 정말 대단하다" "역시 아내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사실인 건가" "로버트 할리는 정겹다. 구수한 한국인 특유의 정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