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Bruderkuss(형제의 키스)’라는 작품으로 소련의 브레즈네프와 동독의 호네커가 키스하는 장면을 묘사한,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작품이다.
두 번째로는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 지역이 있다. 이곳의 벽화 예술은 또 다른 중요성을 갖는데 이 지역은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혼재한 곳으로, 벽화들은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1990년 동독의 통일도 기본법 23조에 따라 이뤄졌다. 기본법 23조는 독일의 다른 지역이 서독에 합류할 때 이 조항이 적용된다고 규정했다. 이 조항에 따라 동독의 5개 주가 서독에 흡수통일이 됐다. 41년 전 기본법 제정자들의 혜안을 엿볼 수 있다.
통일 후에도 독일은 유럽의 최대 경제대국으로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을 실행하지 않았고 유럽의 틀 안에서 프랑스와 함께...
수상작은 동독 출신의 작가 예니 에르펜베크의 '카이로스'다.
21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단은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에르펜베크의 '카이로스'를 선정했다. 번역은 독일의 시인이기도 한 미하엘 호프만이 맡았다.
'카이로스'는 1980년대 말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던 시점을 배경으로 두 연인의 여정을...
36명으로 외국인 거주자의 1.88명보다 더 낮다.
결혼 건수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동독 지역에서는 9%가 줄었고, 서독 지역에서는 7.4% 감소했다.
독일 인구는 2020∼2021년 8320만 명으로 정체됐다가 2022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등에서 110만 명의 이민자가 유입되면서 다시 증가했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인구를 0.3% 오른 8470만 명으로 추산했다.
첫 동독 출신 여성 총리로 16년을 재임한 메르켈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특별공로 대십자 훈장 수여식에 클린스만 전 감독을 초청했다. 클린스만은 메르켈 전 총리가 처음 취임한 당시 독일 대표팀 감독이었다.
당시 메르켈 전 총리는 “클린스만이 너무 자주 캘리포니아에 간다고 알려졌던 초창기부터 격의 없이 함께했고, 한 번도 서로 연락이 끊긴 적이 없다”고 밝힌...
특히 감시인 비율은 국민들의 일상을 감시하고 통제한 것으로 악명 높은 구동독의 베를린 장벽 붕괴 직전과 같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클레어몬트매케나대학의 정부학 교수이자 ‘감시의 국가-중국 독재주의의 감독과 생존’의 저자인 민신 페이는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올린 칼럼에서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 첨단기술이 도입된 것은 물론 일반 정보원을...
최초의 여성·동독 출신 총리인 그는 2005년 취임한 뒤 4번 연속 총선에서 승리하며 16년간 총리직을 수행했다. 실용적·포용적 정책을 펼치면서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무티(Mutti·엄마) 리더십’으로도 유명했다. 그런 메르켈 전 총리가 2018년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021년 올라프 숄츠 총리가 그의 후임자로 나섰지만, 아직 뚜렷한 존재감은 보이지...
데탕트의 흐름 속에 동독과 동구권과의 관계 개선만이 오히려 현상유지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힘의 우위’ 정책은 분단상황 고착화 우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접촉을 통한 변화’와 ‘대동구권’ 정책이 여기에서 출발한다. 그는 힘센 사람들끼리 동맹을 맺어 상대방을 때리고 누르고 압도하는 것으로는 오히려 분단 상황만을 고착화할 뿐이라고 했다....
2000년 18~30세에 아이를 3명 이상 원한다고 답한 사람이 구서독 지역에서 17%, 동독 지역에서는 9%였던 것이 2014년에는 각각 31%와 20%로 상승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독일 정부는 1990년대 ‘가족 보고서’에서 ‘아이를 싫어하는 사회’로 불려온 자국의 육아 환경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레스토랑이나 미술관 등으로 외출할 때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 부담스럽거나...
다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구)동독 쪽을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북·미 관계 개선 및 상호 위협 경감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북한 붕괴론에 기댄 압박 위주의 기존 정책에 경계를 표하고, 북·미 수교와 단계적 비핵화 추진 필요성을 지지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강연 이후 취재진과...
베를링 장벽 붕괴 나흘 뒤 총리 취임동독 첫 자유총선에 합의통일 위한 서독과의 대화 촉구했지만섣부른 통일 경계했던 인물이기도
독일 분단 시절 동독의 마지막 총리였던 한스 모드로가 11일(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모드로가 고문으로 있었던 좌파당은 이날 “우리 당은 중요한 존재를 잃었다”며 별세 소식을 전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서독은 동독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동독 내 인권 침해 사례를 축적했지만, 경제 상황을 향상하기 위한 동서독 관계 개선을 지속했고 동독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전개했다.
결국 어떻게 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는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하더라도 서로 상충되는 주장을 반복하는 대결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래서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 새 정부는...
독일이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한 건 동독과 서독이 통일한 이듬해인 1991년 이후 처음이다.
무역적자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지속된 요인이 컸다. 독일 상공회의소의 볼커 트라이어 대외무역 책임은 “수출업체들이 공급망 문제로 인한 비용 증가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전가할 수 있는 여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수출 침체가 시작됐다”고 총평했다.
우크라이나...
1990년 독일 통일 후 무너진 산업 지대전기차 업계 투자 유치 성공으로 전환기 맞아통일 전 구축해 놓은 인프라와 넓은 가용 부지 이점정부 보조금과 지역 내 높은 재생에너지 활용도 매력
10년 전만 해도 독일 동부(동독) 지역은 경기침체의 대명사로 불렸다. 1990년 독일이 통일한 후 공산주의 시절 세워졌던 산업 기반 시설들이 붕괴하고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동독 출신의 메르켈 총리는 2021년 퇴임 당시 무려 80%에 이르는 지지율에도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하였다. 16년이라는 긴 재임기간만큼 메르켈의 리더십을 은유하는 다양한 단어들이 등장하였으나, 그의 통치방식을 통찰한 하나의 단어를 고르자면 ‘메르켈른(merkeln)’ 즉 ‘메르켈하다’를 꼽을 수 있다. 2015년 독일 유명 사전출판사가 뽑은 신조어이기도 한...
이후 콜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동서독 간에 맺어온 협정들을 파기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근거로 동독과의 협력을 지속하였다. 1983년과 1984년에는 각 10억 마르크에 이르는 차관을 지원하기도 하였으며 동독으로부터의 이주 합법화, 접경지역 내 자동발사장치 제거, 환경 및 과학기술 협력 확대 등의 반대급부를 얻어내기도 하였다.
콜 정부가 통일을 이뤄낼 수...
와니그 CEO는 동독 시절 정보당국 출신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르트스트림 사업을 맡기 전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가즈프롬에서 임원을 맡기도 했다.
노르트스트림2AG는 가즈프롬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제재는 러시아를 직접 겨냥한 것과 다름없다.
사업이 시작하면 가즈프롬은 연간 최대 150억 달러(약...
메르켈이 통일 이후 통합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그녀가 동독에서 성장한 배경 때문이다. 독일 통일의 도화선이 되었던 베를린 장벽 붕괴를 기념하는 연설에서 그녀는 항상 독일 통일의 주역은 자신과 같은 동독인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금의 독일이 있게 된 것은 동독인들의 시민혁명의 결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소외될 수 있는 구 동독 지역의 단합을...
동독 출신인 예르펜베크는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난민 문제에도 관심을 보인다. 각국이 국경에 장벽을 세워 외부 유입을 막으려는 변화가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예르펜베크는 "'모든 저녁이 저물 때'는 전환과 죽음을 관통한다"며 "아무것도 아닌 사건과 일이 구체적으로 한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독에서 자란 메르켈 총리는 "통일된 후 시간이 오래 흘렀음에도 1600만 명 규모의 동독 출신 사람들은 통일된 독일에 소속됐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동독 시절 경력을 ‘불필요한 짐’으로 치부하거나, 그를 ‘태생적인 것이 아니라, 배워서 익힌 독일인이나 유럽인’으로 묘사한 사례를 거론했다.
실제로 서독인들은 현재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