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 하락 폭은 더 깊다. 같은 기간 7.7% 떨어졌다. 위안화(-2%), 유로화(-3.6%)는 물론이고, 전쟁 중인 러시아의 루블(-5.0%), 이스라엘의 셰켈(-4.9%) 보다도 높은 편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이 평가한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2월 말 기준 96.7(2020년=100)을 기록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인 구매력을 얼마나...
중남미 바하마는 2020년 10월 세계 최초 CBDC인 ‘샌드 달러’를 발행하면서 신호탄을 쐈다. 이후 나이지리아와 자메이카, 동부 카리브해 등에서 실제 CBDC 도입이 이뤄졌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030년까지 24개국 중앙은행이 CBDC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100개가 넘는 국가 중앙은행이 CBDC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별로 CBDC 조사와...
미국 달러당 루블화 가치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7.5%에서 1%p 인상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한 달 만에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한 배경에 푸틴 대통령의 내년 대선 준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를 의식할 필요가 없었다면 중앙은행이 다음 정례 통화정책회의까지...
루블화 가치는 작년 2월 중순만 해도 달러당 70루블 선에서 거래되다가 침공 직후 서구권의 제재 등에 따라 달러당 130루블까지 폭락했다. 러시아는 금융 안정을 위해 이날 논의된 것과 비슷한 조치를 펼쳤다. 이에 힘입어 루블화 가치는 지난해 6월 7년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루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2루블로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후인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100루블을 넘어서자 크렘린궁이 긴축통화 정책을 촉구한 데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루블화 가치 하락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면서 최근 3개월 간 물가 상승률이 7.6%에 달해 정부가 제시한 목표인 4%를 크게 넘어섰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자국 외환시장에서 루블과 위안 거래량은 전체의 39%로, 루블-달러(34%)보다 많다.
지난달 방글라데시는 러시아에 3억1800만 달러에 달하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대금을 위안화로 지불하기로 했다. 해당 거래는 달러 결제가 어려워지면서 1년간 중단됐지만, 최근 중국이 방글라데시 은행에 위안 거래를 승인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또한...
이른바 ‘페트로 달러’로 불리며 기축통화로 통했던 달러 패권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업체 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상하이석유가스거래소를 통해 프랑스 석유 메이저 토탈에너지로부터 아랍에미리트(UAE)산 LNG를 위안화로 사들였다. 매입 규모는 LNG선 1척분인 약 6만5000톤이다. UAE의 LNG 프로젝트에는...
지난해 러시아 기업은 70억 달러(약 9조 원) 이상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위안·루블은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다고 WSJ는 설명했다.
또 러시아 가계는 지난해 말 기준 60억 달러어치의 위안화를 예금했다. 지난해 초에는 ‘제로(0)’에 가까웠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알렉산더 가부에프 선임 연구원은 “러시아는 중국이...
가스프롬은 중국용 가스 수출 결제는 기존 달러에서 위안화나 루블로 전환했다. 유럽 일부 수입업체도 유로에서 루블로 결제수단을 전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여기에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금수 조치를 내리면서 러시아산 원유가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것도 위안화 존재감 확대로 이어졌다.
이...
불안정한 환율 속에 지난주 달러당 루블은 5월 이후 처음으로 70루블(약 1200원)을 넘었다.
다만 이번 결정이 그간 대러 제재에 동참한 비우호국가에 대한 전면적인 공급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한편 미국과 EU는 내년 2월부터 러시아 원유에 이어 석유제품에 대해서도 유가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치솟은 상황에서 금값이 하락한 점도 매수 기회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3% 하락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에 그랬듯 금을 사는 건 달러 일부를 대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신흥국 시장의 달러 보유고는 대부분 실제 지폐가 아닌 채권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현 상황을 연준의 인플레이션 잡기에...
달러·루블 환율은 이날 장중 63루블까지 오르면서 7월 7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루블 가치 최저)를 기록했다.
러시아 주요 주가지수인 모엑스지수도 1.9% 하락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던 2월 24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장 초반 12% 가까이 폭락하면서 한때 18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가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날 우크라이나 주요...
역사상 처음으로 루블-달러 거래량을 넘어섰다. 스위프트에 따르면 7월 러시아는 중국 본토 밖에서 위안화 결제량이 가장 많은 국가 3위에 올랐다. 2월만 해도 15위에도 들지 못했었다.
러시아 기업과 은행들도 국제 결제에서 위안 거래를 계속 늘리고 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천연가스 공급 결제를 위안과 루블로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은 가스 판매 대금을 달러에서 루블‧위안화로 대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회장은 “위안화와 루블화를 모두 허용함으로써 가스프롬과 CNPC 양사에 상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계산이 단순해질 뿐 아니라 무엇보다 다른 회사들에 본보기가 되며 러시아 경제 발전에...
그러면서 "엔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한다"라며 "브라질 헤알, 러시아 루블을 비롯해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등 상품 환율은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 위안화 환율 등 여타 신흥국 환율은 달러 대비 약세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날 달러·루블 환율은 달러당 53루블까지 떨어졌다. 올해 달러 대비 루블 가치는 42% 뛰며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 분석 결과 루블은 56개 통화 가운데 달러 대비 절상률이 가장 높았다.
루블 가치는 3월 초만 해도 달러당 158루블까지 곤두박질쳤다.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강력한 대러 제재를 쏟아내면서 루블 가치는 폭락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주 만기인 채권 이자 4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도 이미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어떠한 채권도 루블화로 채권을 갚을 수 있는 조항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서방국가는 주요 7개국(G7)을 중심으로 대러 제재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보란 듯이 이날 G7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하는가...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달러·루블 환율은 전일 대비 1.3% 오른 달러당 52.3루블까지 떨어졌다. 루블 가치는 2015년 5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3월 초 달러당 139루블까지 추락했던 루블화 가치는 약 석 달 만에 대폭 뛰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루블 강세를 서방 공격의 도구로 활용했다. 그는...
3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졌고 러시아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해당 기간 내에 채권단 계좌로 자금을 송금해야 한다. 디폴트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달러 상환이 막힌 러시아가 루블로 지급할 수 있도록 법령 수정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외화 표시 채권은 대부분 달러와 유로로 상환하도록 돼 있어 러시아가 루블로 지급해도 최종적으로 디폴트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