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은 참 능변가입니다. 기자의 질문에 반문하거나 선문답하는 감독이 있고, 구체적으로 잘 답변해주는 감독이 있는데, 박찬욱 감독은 후자입니다.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다루는 주제와 형식 때문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데요. 이 부분에 관한 저의 질문에 이제껏 자기가 찍은 영화는 모두 "로맨틱 코미디"라는 의미심장한 농담을 던지셨던 게 가장...
향년 92세 일기로 23일 타계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오랜 정치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표현들을 적절히 구사하는 ‘능변가’였다.
아래는 고(故) 김종필 전 총리가 남긴 말말말
△ 제2의 이완용이 되더라도 한일 국교를 정상화시키겠다(1963년. 일본과 비밀협상이 국민적 반발에 직면하자)
△ 자의 반 타의 반(1963.2.25. 4대 의혹 사건과 관련한 외유에...
변화에 대응하는 태도를 능변(能變)과 봉변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예상치 못한 변화[變]를 만나서[逢] 어려움을 겪는 게 봉변이다. 미리 앞을 내다보며 능히[能] 변화[變]에 대응하는 것은 능변이다. 과연 일에서, 삶에서 봉변당하지 않고 능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전엔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가능했다. 회사는 안정을 주고, 구성원은 충성과 헌신으로...
KB국민 훈민정음 카드의 정신으로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널리 알리고 고객 편의를 강화해 ‘국민생활의 힘’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심 사장은 가온누리 정신과 함께 ‘어떠한 어려움에도 동요치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뜻인 ‘처변불경 처변능변(處變不警 處變能變)’의 자세를 제시하고 임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임해주길 당부했다.
이 작품에는 무의미하고 질척거리는 회상은 끼어들 틈이 없고 인생철학을 논하는 그럴듯한 능변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에 인물마다 개인적인 역사와 그로 인한 페이소스가 개연성을 띠고 소설의 핍진성에 힘을 보탠다. 독자는 어느덧 물결 속에 휩쓸려 주인공들과 함께 서사의 끝을 향해 내달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