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주자(朱子) 주문공문집(朱文公文集) 권학문(勸學文).
☆시사상식 / 긱 경제(gig economy)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을 말한다. 노동자는 어딘가에 고용되지 않고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일을 하게 돼 ‘임시직 경제’를 가리킨다. 택시는 물론 주차대행이나 쇼핑 도우미, 가사 도우미, 안마사...
주자의 권학문(勸學文) 첫 구절에 “아직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未覺池塘春草夢),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은 이미 가을을 알린다(階前梧葉已秋聲)”라는 문구가 나온다. 주자가 청년들에게 초분을 아껴가며 학문에 정진하기를 권고하며, 국가의 미래가 그들의 어깨에 달려 있는데, 시간이 기다리지 않음을 표현한 문장이다. 과거보다 시간의 흐름이 빨라진 지금...
권학문(勸學文)으로는 주희(1130~1200)의 글이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진종(眞宗)황제(968~1022)와 왕안석(王安石·1021~1086)의 글도 좋다. 주목할 것은 세 명 모두가 북송(北宋·960~1127) 시대의 인물이라는 점이다.
북송은 조광윤(趙匡胤)이 개봉(開封)에 세운 나라다. 국호가 송이었으나 금(金)에 의해 쫓겨나 남하한 뒤 남송과 구별하기 위해 북송이라 부르게 됐다. 송은...
주희의 권학문(勸學文)도 세월이 빠르다고 알려준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세월은 흐르고 나를 위해 기다려주지 않는다. 아아, 늙으면 이 누구를 탓할 것인가?”[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이런 말이...
송태종의 3남 진종(眞宗)황제는 ‘권학문’에 서중자유황금옥(書中自有黃金屋)이라는 말을 추가했다.
권학문은 이런 내용이다. “집 가멸케 하려고 좋은 논밭 살 것 없네. 글 속에 절로 많은 녹봉이 있는 것을. 편안히 살려고 높은 집 세울 것 없네. 글 속에 절로 황금으로 꾸민 집 있나니. 나들이할 때 종이 없음을 한하지 말라. 글 속에 수레와 말이 총총히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