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찬배달'은 국립국어원이 '퀵서비스'를 순우리말로 순화한 단어다.
통계청은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8차 한국표준직업분류 개정을 고시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2017년 제7차 개정 이후 7년 만이며, 신생·확대·소멸 직업 등 국내 노동시장의 고용구조 변화와 다방면 개정 수요를 반영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국립국어원과 학계가 고민하는 사이, 이들은 우리 주변을 파고듭니다. 이제 쏟아지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순화한다 해도 정착될 리 만무합니다. 소통의 어려움만 커지게 되지요.
중국도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컴퓨터를 ‘전뇌(電腦)’로 바꿔 부르고, 굴착기를 일컬어 ‘대력(大力)’이라고 부르던 그들도 이제 포기했습니다....
다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이 단어는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 '짧게 코를 자꾸 고는 소리'를 뜻한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해당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임영웅의 유튜브 댓글에 악플을 쏟아내는, 이른바 '좌표 찍기' 행태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임영웅 팬들과 네티즌들은 건전한 댓글 문화를 위해 응원과 애정이 담긴 댓글을 달고 있다. 한...
국립국어원은 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배송 전용 매장’을 선정했다.
☆ 속담 / 나무는 큰 나무의 덕을 못 보아도 사람은 큰사람의 덕을 본다
다른 사람의 혜택을 입어 성공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유머 / 개밥
식당 사장이 아들이 간청해 강아지를 한 마리 사서 키웠다. 아들이 “아빠, 개밥 주세요”라자 사장이 “우리는 식당을 하니까 따로 개밥을...
70~80대 고령층 200명의 키오스크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평소 낯설어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용어, 외국어와 외래어 등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풀었고 각 기기가 사용되는 상황에 맞는 언어 지침과 화면도 제안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무인기기 제작·운영업체와 보고서를 공유해 새로운 무인 기기를 개발할 때...
해당 어원이 일본에서부터 흘러왔다는 설도 있으나 국립국어원은 이를 정정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박정희 정권 당시 박봉에 시달린 공무원들을 위한 소액의 상여금인 ‘효도비’가 방앗간에서 떡을 맞추면 딱 알맞을 정도의 소액이라 ‘떡값’이라 불리게 됐다는 이야기도 나왔죠.
이 ‘떡값’은 어느 순간 ‘뇌물’의 의미로도 통용됐는데요.
‘떡값’이나...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외국어를 접하는 빈도가 매우 높은 셈이다.
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평균 48%)가 기사나 방송, 공문서 등에 외국 용어가 있어 '내용을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된다'라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올해에도 국민의 쉬운 우리말 사용을 위해 새로 유입되는 외국 용어를 신속하게 발굴해 다듬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나락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불교에서 유래한 단어로, ‘죄업을 짓고 매우 심한 괴로움의 세계에 난 중생이나 그런 중생의 세계’를 뜻합니다. 인터넷 방송 상에서는 누군가가 잘못을 저질러 시청자들의 민심이 이탈한 상태를 표현한 유행어입니다.
채팅 문화에서 발전한 이 ‘나락’이라는 유행어는 인기 BJ가 발언이나 행동에 대해 실수할 경우...
국립국어원은 크로스 커팅을 '교차 편집'으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일을 병치하는 교차 편집은 장면과 장면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영화적 힘에 주목하는 기법이다.
영화 '동주'에서 이준익 감독은 일제를 규탄하며 연설하는 송몽규(박정민)의 모습과 자신의 시집 번역에 관한 일로 친구와 통화하는 윤동주(강하늘)의 모습을 교차...
국립국어원은 오프스크린을 '외화면'으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카메라가 포착하지 않은 화면 바깥의 세계인 외화면의 미학은 '볼 수 없음'에 있다. 관객에게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게 바로 외화면의 미학이다.
영화 '벌새'의 주인공인 여중생 은희(박지후)는 흠모했던 한문 선생님 영지(김새벽)가 죽었다는 소식을...
국립국어원은 이를 '들고 찍기', '들고 찍은 화면'으로 순화해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들고 찍기는 인물의 불안한 내면을 형상화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전쟁영화ㆍ범죄영화 등에서 들고 찍은 화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적들의 추격을 피하는 군인이나 경찰에 쫓기는 범인을 포착할 때 유용하다.
들고 찍기는 장면에 사실성과 현장감을 부여하는 효과가 있다. 이...
왜 발끈하는 것이냐", "이유를 알 수 없는 논란"이라고 과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은 과거 '유모차'와 '유아차'에 관한 질문에 "모두 표준어지만, '유모차'를 '유아차'나 '아기차'로 순화한 이력이 있다"라며 "되도록 두 표현을 쓰는 것이 권장되기는 한다"라고 답했다.
국립국어원은 슬로 모션을 '느린 화면'으로 순화해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느린 화면의 미학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극대화해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다.
느린 화면 안에서 주인공의 시간은 확대하고 팽창한다. 가령 다른 인물에게 부여되는 1초의 시간성이 느린 화면 안에서의 주인공에게는 1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논문 '비디오아트의 미학적...
국립국어원은 콘트라스트를 '명암 대비'로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영화로 예를 들어보자.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에서 인조(박해일)는 망해가는 나라의 국왕으로서 매일 근심한다. 이 같은 인조의 상황을 황 감독은 극명한 '명암 대비'를 통해 드러낸다.
인조는 항전(抗戰)을 주장하는 신하와 항복(降伏)을 주장하는 신하 사이에서 고뇌한다. 그의 얼굴...
미국 LA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에도 내로라하는 영화계 톱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이 길거리에 새겨져 있다.
국립국어원은 16년 전인 2007년 이미 핸드프린팅의 우리 말 순화어를 '기념 손찍기'로 제시한 바 있다. “주윤발, 부산국제영화제서 기념 손찍기 행사 참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등의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의 오리지널로 불린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11월 이런 맥락에서 두루 사용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우리말 ‘자체 제작물’로 순화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티빙 자체 제작 드라마 ‘운수 오진 날’”, “웨이브 자체 제작 드라마 ‘거래’”로 순화하는 게 좋겠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각 분야에 맞는 개별 순화어를 권하고 있다. 1978년 가장 먼저 운동계에 ‘선수 명단’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고, 2015년 방송이나 공연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출연진’을 대체어로 제시했다. 영화계 용례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지만, 우리말로 풀어 손쉽게 의미를 전달하자는 취지를 고려하면 ‘공개예정작’, ‘주요예정작’ 등이 적절하겠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외국어표현 3500개를 대상으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배리어 프리’의 뜻을 이해하는 국민은 100명 중 18명에 그쳤다. 70세 이상은 4%로 대부분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
국립국어원과 서울시 등에서는 ‘무장벽’, ‘장벽 없는’으로 순화어를 제시했다. 어감에 따라 ‘무장애’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영화관이나 영화제 등에서는...
국립국어원에서는 오프닝 스코어의 순화어나 대체어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경우 우리 언론은 ‘개봉 성적’으로 순화하고 괄호 안에 날짜를 병기하는 식의 대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예컨대 “‘오펜하이머’ 북미 개봉 성적(21~23일)은 1086억 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