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군 관사 공사를 따내기 위해 조직적인 로비를 벌여온 대보그룹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14일 비자금 조성 및 군 공사 수주 금품로비 혐의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최등규(67) 대보그룹 회장 등 7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대보...
수주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측에 유리한 의견을 제시하는 대가로 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관사 건설공사를 놓고 대보건설과 경쟁 입찰을 벌였던 S사도 허 교수에게 금품을 건넸지만 수주에 실패했다.
검찰은 대보건설과 S사가 허씨 외에 다른 특별기술심의위원에게도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대보건설이 2011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관사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측에 유리한 의견을 제시하는 대가로 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에게 건네진 금품은 대보그룹 최등규(67)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조성한 로비자금의 일부일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한편 검찰은 군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데 필요한 로비자금을 전달받은 혐의로 대보건설 민모 부사장과 대보실업 임모 전무 등 대보그룹 임원 3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민 부사장 등은 2010년 국방부가 발주한 육군항공작전사령부 관사 건설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국방부 산하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들에게 줄 뇌물 수억원을 회사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