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자금 211억 횡령'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구속기소

입력 2015-01-02 15: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등규(66) 대보그룹 회장이 수백억 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2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최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0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개 계열사 자금 211억8800만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21억59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2009년 10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주력 계열사인 대보건설 회사자금 58억 9100만원을 빼돌려 개인채무 변제 등 사적인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대보실업 87억 700만원, 대보이엔씨 4억 800만원 등의 회사자금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대보정보통신으로부터 법인자금 총 61억8100만원을 횡령하고 비자금 조성과정에서 발생한 세금을 대보정보통신이 대신 내도록 해 회사에 2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최 회장의 자택과 계열사를 압수수색하고 같은해 12월15일 최 회장을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군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데 필요한 로비자금을 전달받은 혐의로 대보건설 민모 부사장과 대보실업 임모 전무 등 대보그룹 임원 3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민 부사장 등은 2010년 국방부가 발주한 육군항공작전사령부 관사 건설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국방부 산하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들에게 줄 뇌물 수억원을 회사로부터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0년 자사 사업계획서에 높은 평가점수를 달라는 명목으로 국방부 산하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할 뇌물 수억원을 회사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09,000
    • +1.36%
    • 이더리움
    • 3,207,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431,800
    • +3.23%
    • 리플
    • 705
    • +2.17%
    • 솔라나
    • 188,600
    • +2.67%
    • 에이다
    • 472
    • +4.66%
    • 이오스
    • 633
    • +2.76%
    • 트론
    • 211
    • +0.96%
    • 스텔라루멘
    • 122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00
    • +2.95%
    • 체인링크
    • 14,800
    • +5.26%
    • 샌드박스
    • 336
    • +4.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