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육귀신(조경훈 분)은 “개작두 노리개가 여기 뭐하러 왔냐. 이 반반한 얼굴에 도끼자국 생기면 보기 힘들 건데”라고 도발했다.
계설임은 “설주님이 털릴 때 털리더라도 모가지는 남겨두라고 전하란다. 설주님이 네 모가지 꼭 지키라고 했다”고 받아쳤다. 이어 대길에게 “네가 아는 설임이는 이제 없다. 나는 개작두 사람”이라고 말했다.
“개작두(사형 도구)를 대령하라.” 일반 백성은 개 모양의 작두, 관료는 호랑이작두, 황족이나 황족의 피를 받은 자는 용작두로 처형했다.
포청천은 죽을 때 “내 자손들이 벼슬을 하여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라. 죽은 뒤에도 선산에 묘를 쓰지 못하게 하라”고 유언했다고 한다. 자기 장례에 목향을 사용하면 후에 돌아올 거라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