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그녀가 전한 삶의 가치는 아름답다.
1990년대 아이돌 그룹 1세대 핑클의 리드보컬로서 섹시 디바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던 그녀의 행보와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아이돌의 멤버로 전성기를 구가하다 KBS 2TV ‘해피투게더’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털털한 모습과 순발력 있는 재치를 과시하며 매력을 뽐냈던 이효리. 국민...
‘이꽃들의 36.5℃’는 ‘노홍철 장가 가기’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유재석 등 멤버들은 길거리에서 여성들에게 다가갔고, 남자친구의 유무를 물었다. 쉴 새 없이 여성들의 키, 나이, 직업, 얼굴이 언급됐다. 시청자는 외모, 나이 지상주의에 입각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불편함을 느꼈다. 노홍철이라는 한 개인의...
“대놓고 외모 평가에 여자 나이 운운. 길거리에 반반한 여자 찾아 노홍철이 골라잡는 콘셉트. 이게 대체 뭐하자는 거지.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무한도전’ 이번 편 전까지 팬이었는데. 정말 불쾌하고 아직까지도 찝찝하다. 유재석도 여대로 간 것도 이해가 안가. 소름 돋는다”, “‘무한도전’ 보면서 이렇게 역한 감정을 느끼긴 처음이다. 유흥가...
현빈, 정재영, 조재현, 조정석, 한지민, 김성령, 정은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개봉 전 기대를 모았던 영화 ‘역린’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역린’은 조선조 제22대 왕 정조를 시해하고자 했던 정유역변을 소재로 한 영화다. MBC 드라마 ‘이산’(2007), KBS 2TV 드라마 ‘한성별곡’(2007) 등과 같이,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중문화 콘텐츠는 이미 대중에게 여러 차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연애 상담 프로그램 JTBC ‘마녀사냥’에서는 남자와 여자뿐 아니라, 제3의 성인 동성애자의 견해도 다뤄지고 있다. 바로 국내서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연예인으로 기록되는 홍석천의 입을 통해서다.
유쾌하게, 때로 날카롭게 그의 입담은 우리에게 평소 생각지 못 했던 지점을 뒤엎는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대중 앞에 공개한 후, 출연 중이던...
사이코 패스 이준이 치료감호소에서 자신을 상담해준 정신과 여의사 김민정의 곁을 맴돈다. 형사 윤상현은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이준을 의심하지만, 베테랑 형사 성동일은 윤상현을 용의선상에서 배제하지 않는다. 최근 인기리 방송 중인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의 풍경이다. 물고 물리는 관계 속에 용의자는 이준으로 좁혀가지만, 당사자의 모습은 놀라우리만치...
‘이꽃들의 36.5℃’는 시장 외연 확대에도 불구하고, 뮤지컬계의 주연급 연기자와 앙상블 사이에 벌어지는 심각한 출연료 격차를 꼬집었다. 이는 국내 뮤지컬계의 기형적 구조를 증명한다.
한편 ‘홍샛별의 별별얘기’는 ‘조용했던 4월 23일, 세계 책의 날’를 게재했다. 국내 독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책의 날’ 행사가 일부 축소도 아닌 전면 취소됐다는...
“스타를 둘러싼 과열경쟁이 출연료 문제 낳아.” MBC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등 국내외 큰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를 연출해온 이병훈 PD의 2008년 인터뷰 기사 제목이다. 주연급 연기자의 출연료 급등으로 인해 드라마 제작의 질이 떨어지고, 작품 본위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주된 요지다. 약 6년이 흐른 지금, 산업 외연의 확대를 거듭해온...
‘이꽃들의 36.5℃’는 여성 위주의 욕망 추구로 흐르는 미디어 속 트렌드를 꼬집었다. 현실과 정반대 선상의 코드를 강렬하게 반영하는 미디어 속 판타지 탓에 건강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이 절실히 요구된다. ‘홍샛별의 별별얘기’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등을 통해 시를 읽는 현대인에 대한 바람을 피력했다.
‘서브남주’란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제는 우리 청춘 드라마 속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코드다. 여주인공의 곁에서 모든 어려운 일에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하는 능력자임은 물론, 끝없는 사랑을 표현하는 ‘서브남주’들은 오히려 남자주인공보다 여성 시청자의 애정을 독차지하며 그 매력을 크게 부각받고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 박해진, tvN ‘응답하라...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한국판 스티브 잡스 키우기’ 정책을 펼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초중생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SW(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조기교육을 받는데, 이를 두고 전문가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기계적 로직, 일종의 C코드와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이 창의적 사고의 경험을 밑바탕 삼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실효성을...
1세대 뮤지컬 스타의 존재감이 아름답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중에게 지금까지도 ‘뮤지컬 스타’하면 바로 떠오르는 두 남녀는 이들일 것이다. 남경주, 최정원.
뮤지컬이란 이름조차 낯설던 과거와 달리, 국내 뮤지컬은 최근 몇 년 사이 한 해 3000억 원 대의 규모를 바라보는 대형 문화 산업으로 급성장을 거듭했다. 연극에 모태를 두고 있지만, 시장 외연의 막대한...
“엠넷이 어떻게 트로트 음악 프로그램을 만드는지 보여주겠다.”
역시 영악했다. 몇 년 전부터 트렌드로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그 까닭에 과잉을 가져온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피로도는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 그럼에도 엠넷은 새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탄생을 큰 주변 잡음 없이 차곡차곡 준비하더니, 21일 엠넷 ‘트로트 엑스’(연출 김태은)의...
우봉식, 정아율, 김수진, 여재구, 박혜상… 이들은 누구일까. 사람들은 이들을 잘 알지 못한다. 죽어서야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이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역 혹은 무명 연기자들이다. KBS사극 ‘대조영’ 등에 출연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 우봉식은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배우의 꿈을 놓지 않고 연기의 끈을 잡고 있던 그는 결국...
‘이꽃들의 36.5℃’는 ‘더 이상 해원할 죽음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현장 취재를 통해 이웃과 노인의 고독사, 가족 단위의 동반자살 등 최근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안타까움을 안긴 사회적 죽음을 조명하면서 우리 사회의 억울한 죽음은 없어야 한다는 논지를 펼쳤다. ‘최두선의 나비효과’는 SBS ‘짝’의 일반인 출연자의...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철문을 열고 지하 계단을 내려갔다. 대형 유리창이 펼쳐져 있고, 그 너머엔 흰 가운을 입은 십여 명의 의사들이 분주히 오갔다. 장갑을 낀 그들은 각각 수술용 톱, 메스를 쥐고 머리를 열어 뇌를 꺼내는가 하면, 침대 위에 올라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복부부터 목까지 갈라진 망자의 몸 내부는 부검의에 의해 구석구석 살펴졌다. 판단은 즉각...
‘이꽃들의 36.5℃’는 ‘원더걸스 선예, 정상급 아이돌에서 파워 블로거로 직종 바꿨나’를 게재했다. 선예는 지난해 1월 해외 봉사활동에서 만난 선교사와 결혼식을 올린 이후 연예계 잠정 활동중단 상태이나 최근 각종 브랜드의 협찬을 받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홍보글을 올려 비판을 받고 있다.
‘홍샛별의 별별얘기’는 ‘떠난 자를 추억한다는 것을’을 통해...
“자기가 번 돈으로 사서 먹고 영수증 첨부해서 같이 올려라”, “진짜 없어 보인다”, “아…완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저 자세, 진짜 싫다”
네티즌의 반감이 쏟아진다. 국내서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해 득남 소식까지 알린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에게 향한 것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할머니의 손에 컸던 선예의 그간 사정을 아는 팬들은 아쉬운 마음이지만 지난해...
‘이꽃들의 36.5℃’는 사회적으로 아름다운 영향력을 준 ‘무한도전’의 강점을 분석하며 조정, 레이싱, 복싱, 스키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의 필요성을 말했다. ‘홍샛별의 별별얘기’는 대중문화 속 표절논란에 대한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유혜은의 롤러코스터’는 안광한 MBC 사장 선임이 ‘김재철 2기의 등장’이라며 신뢰성 회복이 급선무인 MBC를...
컬링, 봅슬레이, 루지…이름조차 생소한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 종목들에 눈길을 준다. 눈길의 근원지를 찾는다. 2009년 2월 7일 방송된 한 프로그램. 그 프로그램은 바로 MBC ‘무한도전’이다.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봅슬레이 도전하다: 마지막 1분’으로 유재석, 박명수 등 출연진도 울고 시청자도 울었다.
그 누구도 관심주지 않았던 비인기 아니 존재조차 몰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