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희망 류한수(33·삼성생명)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올림픽 출전 반세기만의 노메달 우려가 현실이 됐다.
류한수는 3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67㎏급 16강전에서 이집트의 무함마드 엘 사예드에게 6-7로 패했다. 엘 사예드가 결승에 진출하면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획득에 나설 수...
개인 단식에서는 58살의 ‘탁구 도사’ 니샤렌(룩셈부르크)과 맞붙었고, 단체전 16강전에서는 ‘외팔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와 복식 승부를 펼쳤다.
이날 8강전에서는 한때 세계 6위까지 올랐던 수비 탁구 달인 한잉과 맞붙었다.
신유빈은 “까다로운 선수들과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이들과 상대한 게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이로 인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2장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류한수 개인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출전 선수가 17명으로 늘어나면서 두 선수가 32강격인 1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추첨으로 류한수가 뽑힌 것이다. 3일 오전 11시 30분 경기를 치른 류한수는 한 시간도 안 돼 16강전을 소화해야 했다.
류한수는 이집트의 무함마드 엘 사예드와 16강전을 치른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2013년, 2017년)나 정상에 서고 아시안게임(2014년·2018년)과 아시아선수권(2015년)에서도 우승을 경험한 류한수는 이번 도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레슬링 선수로는 4번째로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탁구 대표팀은 2일 오후 2시 30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누르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수(30·삼성생명),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 장우진(25·미래에셋증권)이 구스타보 츠보이(36), 비토르 이시이(25), 휴고 칼데라노(25)를 상대했다.
2세트까지는 수월하게 점수를 얻어냈다. 첫...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 신유빈(17·대한항공)이 나선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16강전에서 나탈리아 파르티카, 나탈리아 바요르, 리첸이 나선 폴란드에 3-0으로 승리했다.
1경기 복식전은 최효주·신유빈이 나서 폴란드 나탈리아 파르티카와 나탈리아 바요르를 상대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상수(31·삼성생명),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 장우진(26·미래에셋증권)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6강전에서 데니 코줄, 보얀 토키치, 다르코 요르기치가 나선 슬로베니아에 3-1로 이겼다.
이날 이상수-정영식은 1복식에서부터 승기를 잡았다. 코줄-토키치를 3-0(11-8 11-8 11-6)으로 완파한 것이다....
오연지는 30일 오후 일본 도쿄 국기관에서 열린 복싱 여자 라이트급 16강전에서 ‘불혹의 복서’ 핀란드의 미라 포트코넨(40)에게 심판 판정 1대 4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포트코넨의 나이를 잊은 듯한 적극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오연지는 공격을 회피하며 상대를 끌어들인 뒤 역공을 가하는 운영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유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연지는...
윤현지와 아기아르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소극적인 공격으로 지도를 받았다.
이후 윤현지는 배대뒤치기로 기회를 노렸지만, 아기아르에게 누르기로 역습을 당하며 한판으로 패했다.
세계 랭킹 23위 윤현지는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7위 나탈리 포웰(영국)을, 8강에서는 세계 랭킹 5위 휘셔 스테인하위스(네덜란드)를 연거푸 제압하며 이변을 만들었다.
2세트를 28-24로 가져가더니 3세트는 세 발 모두 10점, 4세트에서도 마지막 두 발을 10점에 맞추며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산은 여자 단체전에서 함께 금메달을 딴 강채영(25·현대모비스)과 30일 오전 16강전에 출격한다. 두 선수가 나란히 승리를 거둔다면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3위)을 2-0으로 제압했다.
1세트는 15-15까지 접전 양상이었지만 이후 안세영이 6연속 득점을 해내며 21-15로 세트 스코어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안세영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가져갔다. 다만 18-10 상황에서 상대의 공을 받으려...
김우진은 28일 오후 7시 28분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 경기장에서 치러진 양궁 남자 개인 16강전에서 프랑스의 피에르 플리옹(31)을 세트스코어 6대 2로 여유롭게 누르고 16강에 올라섰다.
김우진은 첫 화살부터 10점을 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쏜 화살이 8점에 그쳤지만, 다시 9점을 쏘며 27점을 기록, 26점을 얻은 플리옹을 누르고 첫 세트를 따냈다....
세계랭킹 1위 이대훈은 지난 25일 남자 68kg급 16강전에서 울르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안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이대훈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라시토프에게 무릎을 꿇으며 그랜드슬램이 좌절됐다. 이대훈 등 스타...
짜릿한 역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던 탁구 대표 정영식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8일 오전 11시 도쿄체육관에서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 출전해 중국의 판전둥을 상대한 정영식은 세트스코어 0대 4(10-12, 9-11, 6-11, 5-11)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세계 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첫 세트를 8대 8까지 끌고 가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판전둥의 날카로운 공격을...
27일 오후 8시 30분 일본 도쿄체육관 3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전지희는 오스트리아의 리우지아를 4대 1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지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11대 1로 쉽게 가져간 전지희는 2세트에서 일시적인 난조를 보이며 듀스 대결을 통해 10-12로 내준 뒤 3·4·5세트를 각각 11대 3...
2세트까지 이기며 쉽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3세트·5세트·6세트를 모두 8대 11로 아쉽게 내주며 마지막 세트까지 치러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는 11대 4로 큰 점수 차를 내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6강에 진출한 전지희는 이날 저녁 8시 30분 도쿄체육관 3경기장에서 호주에 지아 류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이성호는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16강전에서 조지아의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세계 3위)를 상대로 2분 16초만에 안다리 후리기를 당하며 한판승을 허용했다.
당초 이성호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올림픽 출전 선수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개막식 이틀 전인 21일...
남자 태권도 80kg급에 출전한 인교돈이 16강전에서 호쾌한 돌려차기를 앞세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급 16강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만수리 파르자드를 상대로 13-12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파르자드는 1~2라운드 저돌적인 경기운영으로 점수의 우위를 가져갔다....
안창림은 26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16강전 키크마틸로크 투라에프(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끝에 안다리후리기 절반승을 거뒀다.
이날 안창림은 그야말로 혈투를 벌였다. 공격을 시도하면서 충돌해 코피가 난 것. 상처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종 상대를 압박하던 안창림은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회심의 안다리...
8강전 상대는 16강전에서 파키스탄에 승리한 인도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다. 랭킹 라운드에서 김제덕(1위, 688점), 오진혁(3위, 681점), 김우진(4위, 680점) 등 세 선수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제덕은 지난 24일 안산과 팀을 이뤄 혼성전에 나서 금메달 맛을 보며 기세도 오른 상황이다.
양궁 대표팀 막내인 김제덕까지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세 선수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