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시위대의 얼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이른바 ‘복면금지법’이 시행된다. 이에 반대하며 시위대에 참가한 14살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는 사건도 발생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행정부는 시위 때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는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이른바 ‘복면 금지법'을 시행 발표했다.
이후...
캐리 람은 입법회의 새로운 회기가 시작되는 16일을 기다리지 않고 52년 만에 긴급법을 발동해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것이다. 중국에서 최근 수년 만에 가장 중요한 행사인 건국 70주년 국경절 행사가 1일 끝나고 나서 중국과 홍콩 정부가 시위대에 더욱 강경하게 나가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경절 행사 이후에도 홍콩에서 연일 과격한 시위가 계속됐다.
고등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건에 분노한 시위대는 2일 밤과 3일 새벽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췬완, 사틴, 정관오, 웡타이신 등 홍콩 곳곳에서 고교생 피격 사건을 규탄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어졌다. 홍콩 시위대는 경찰의 총격에 대해 “피로 갚아주겠다”고 다짐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제2의 톈안먼 사태’ 발생 우려가 나온다.
이에 매튜 청 홍콩 정무부총리는 람 장관을 대신해 “급진적인 시위대가 불법 집회와 파괴로 법과 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고교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부상한 사건을 놓고 미국과 영국, 유엔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 “미국은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의 부당한 사용을 단호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영국 도미닉...
그는 홍콩 정부를 향해 “시위대가 빠져나갈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달라”며 관용을 호소한 바 있다.
리카싱의 발언에 중국 정부는 즉각 발끈했다. 중국 사법 분야를 총괄하는 당 중앙정법위원회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범법자에게 관용을 베푸는 것은 범죄를 용인하는 것”이라며 리카싱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리카싱은 성명을 내고 “수년간...
6월부터 시작된 홍콩 시위는 지난 주말 17주째 이어졌는데 국경절을 앞두고 가장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시위대가 시진핑 사진을 밟거나 오성홍기를 불태우는가 하면 화염병과 돌을 던졌다.
대만 타이베이에서는 이날 홍콩과읜 연대를 나타내기 위한 가두행진이 벌어졌으며 집권 민진당 간부들도 참석했다.
통일을 지향하는 중국의 압력이...
WSJ는 이날이 홍콩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폭력적인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위대는 현지 중국 은행 분점들의 문을 깨뜨리고 현금인출기(ATM)를 부수거나 스프레이로 낙서했다. 교통은행 앞에는 중국을 나치에 비교하는 포스터가 결렸다. 시위대는 정부청사에 벽돌과 화염병을 던졌으며 건국 70주년 기념 간판에 불을 질렀다.
경찰들도 최루탄 발사는 물론 시위대를...
있는 분위기에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차이를 좁히고 양측이 동의할 수 있는 합의점에 도달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홍콩 시위대는 29일 전 세계 60개 도시와 함께 ‘중국 독재정부’를 규탄하는 반(反)전체주의 성격의 시위를 열 예정이다.
또 중국의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다음 달 1일 국경절에 대규모 시내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 마비에 나서기로 했지만 홍콩 정부는 공항과 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경찰관을 다수 배치해 공항 운영에 큰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4일 송환법 완전 철폐를 선언했지만 일부 시위대는 전철역 등 공공 시설물에 방화하는 등 폭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홍콩 시민 사회 내부...
홍콩 정부 대변인은 시위대가 정류장 등 기물을 파손하고 일부 경찰을 향해 폭력을 행사했다며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대응이 폭력 시위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WSJ는 홍콩 시위 폭력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10월 1일 중국의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홍콩 정부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홍콩 경찰은 친중국 시위대는 체포하지 않고 반중국 시위대만 체포하는 등 편파적으로 대응했다.
이같은 경찰의 편파적 대응은 ‘레논 월’(Lennon Wall)을 둘러싼 충돌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레논 월은 1980년대 체코의 반정부 시위대가 벽에 존 레논의 노래 가사 등을 적은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저항의 상징이 됐다. 현재 홍콩...
시위대 수가 점차 늘어나자 홍콩 전철 운영사인 MTR은 프린스 에드워드 역을 폐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이날 충돌로 최소 19명이 다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4일 캐리 람 장관의 송환법 공식 철회 발표에도 시위대는 5대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할 것을 요구하며 주말 집회에 나섰다.
다만 지난 주말 집회보다 규모가 훨씬 축소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3개월간 홍콩을 뒤흔든 시위대에 가장 큰 양보를 했다. 시위를 촉발한 중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한 것이다. 그러나 람의 움직임은 너무 늦었거나 시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시진핑을 압박하고 있다. 화웨이는 5G 등 최첨단 기술·통신 분야를 장악하려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 발표 △홍콩 시위대의 행정장관 직선제 요구 △브렉시트 연장 상원 통과 여부 등으로 펀더멘털 개선까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코스피의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시도가 전개되더라도 2050선 이상은 어려 워 보인다. 코스피 2000선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고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을...
홍콩 최고지도자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전날 밤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격렬한 시위를 촉발한 범죄인 인도법을 공식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위대가 요구한 5대 사항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규모 시위를 통한 시민의 호소를 권위적인 중국 중앙정부가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만큼 이례적인 양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올해 여름 중국 베이다이허...
홍콩 시위대가 행정장관 직선제 등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홍콩 시위대는 크게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없는 석방 및 불기소 △캐리람 행정장관 퇴진 및 행정장관 직선제 등”이라면서 “특히 캐리 람 행정장관의 퇴진 및 직선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홍콩 시위대가 원하는 5가지 요구사항이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인데, 이 중 홍콩 행정부가 첫번째 요구사항만 들어줬기 때문이다.
이에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홍콩 시위가 단순 송환법의 철회를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등...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오후 6시 TV 방송을 통해 내보내진 녹화 연설을 통해 홍콩 시위대의 첫 번째 요구 조건을 수용하고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첫 시위가 발생한지 13주째인 지난 주말에는 시위대가 경찰과 정부 건물에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고 실탄 경고 사격을 가하는 등 폭력적인 양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 소식통은 “범죄인 인도법 철회는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속적인 긴장을 완화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람 장관은 2주 전 정치인을 포함한 19명의 홍콩 리더들과 얘기를...
그 동안 시위대와 중국 사이에 끼어있던 캐리 람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이번 발언은 홍콩 앞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7월에 캐리 람이 사임을 요청했으나 중국 정부가 거부했다고 전했다. 캐리 람이 사임하더라도 후임 행정장관을 직접선거로 선출해야 한다는 시민의 요구가 거세 혼란이 수습될지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