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지속된 시위사태에 홍콩 경제는 지난해 3분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경기침체로 접어들었다.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관광과 소비 등 여러 부문에 막대한 타격을 줬으며 기업 영업도 큰 차질을 빚었다.
새해 들어서도 시위가 계속돼 경제도 당분간 어려운 처지에 놓일 전망이다. 홍콩 정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평균...
예를 들어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거, 시장에 불안이 확산했던 지난해 8월 본토 투자자들은 586억 홍콩달러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본토와 홍콩증시에 중복 상장한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홍콩에서 상대적으로 낮아져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홍콩증시에는 1200개사 이상의 중국 기업이 상장해 있으며 전체 시가총액에서...
공원 집회를 마치고 시위대는 홍콩 도심인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범민주 진영 소속 구의원들이 선두에서 행진을 이끌었다. 지난번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388명의 범민주 진영 구의원 중 절반 이상이 이날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및 행진을 허가한 홍콩 경찰이 폭력 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 행진을...
람 장관의 경찰 지지에도 홍콩 시위대는 지난 7개월 동안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폭력과 위법 행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시위대의 핵심 요구 사항으로, 홍콩 친중파 진영에서마저 정국 안정을 위해 해당 요구만큼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람 장관은 독립 조사위 대신 경찰민원처리위원회(IPCC)를 통해 경찰의 진압...
침사추이와 란콰이퐁 등에서는 시위대가 다섯 손가락을 펴 보이며 “5대 요구 중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광복 홍콩 시대 혁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에 대한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시행 등이다.
이날은...
범민주 진영의 구의원 압승에 따라 한동안 이어지던 홍콩 시위대와 경찰 간의 평화가 완전히 깨진 모습이다.
홍콩 시위대는 홍콩 정부가 이미 수용한 송환법 철회 이외에도 행정장관 직선제 등 민주화 확대 및 경찰의 시위 과잉 진압 조사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 지도부는 홍콩 시민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추락한 캐리 람 행정장관 지지 의사를 재차...
이날 시위 과정에서는 홍콩 시위대 관련 계좌를 동결한 HSBC은행이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홍콩 라디오 TV는 몽콕에 있는 HSBC 빌딩이 파손됐으며, ‘스파크 얼라이언스를 잊지 말라’는 메시지가 벽에 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파크 얼라이언스는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모금 활동을 해온 단체다. 지난달 HSBC은행은 스파크 얼라이언스의 활동이 당초 밝혔던 목적과...
현지 경찰은 지난 6개월간 무려 1만6000회 이상의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는 지하철 등 교통시설이나 중국계 매장을 파손했다. 홍콩 정부는 보안 우려로 새해 전야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불안한 상황 속에서 일부 주민은 다른 곳으로의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40대의 한 홍콩 주민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백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상황은 전혀...
결국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9월 범죄인 인도법을 완전 철회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 관철을 주장하고 중국은 일국양제를 위협하는 시위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고수하고 있어 내년에도 홍콩 시위사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3. 브렉시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총선 다음 날인 12월 13일(현지시간)...
시위대가 공항을 점령하면서 홍콩 4개 항공사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본토 노선이 많았던 터라 타격이 더 컸다고 한다. 이에 경영난으로 사업 면허 취소 위기까지 내몰렸고, 급기야 직원 급여도 밀렸다.
블룸버그는 이번 항공기 압류는 회사가 파산을 면했지만 여전히 유동성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환법안은 철회됐지만, 이런 대립은 홍콩과 중국 간 갈등의 골을 부각시켰다. 실제로 시위대 중 일부는 미국과 영국의 지원을 기대했다. 한편으로 중국 정부는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으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격렬하게 비난했다.
홍콩은 여전히 중국에서는 우수한 금융 허브다. 그러나 갈수록 격화하는 불화와 중국 정부의 간섭 심화는 홍콩의 자치권이...
시위대는 홍콩의 빅토리아공원에 모인 뒤 행정기관과 경찰서가 있는 시내 중심을 향해 행진했다. 주최측 추산 8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경찰 추정은 18만3000명이었다. 이는 지난 6월 9일 100만 명 시위 이후 최대 규모다.
일부 젊은이가 도로를 봉쇄하거나 법원 건물에 화염병을 던졌으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평화로웠다. 경찰도 폭력 사태를 이유로 7월 이후 대규모...
홍콩 경찰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시위대 집회와 행진을 허가했다. 다만 주최 측에 평화적인 집회를 요구했다. 경찰은 비상시를 대비해 특수전술팀을 포함한 경찰 인력을 코즈웨이베이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이같은 집회 허용은 지난달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전체 452석 중 400석 가까이 ‘싹쓸이’하는 압승을 거둔 후, 달라진...
그동안 시위대는 홍콩 지하철공사(MTR)가 시위가 열리는 지역 인근의 지하철역을 폐쇄하는 등 정부와 협력해 시위를 막으려 한다며, MTR 시설을 훼손하거나 지하철 입구에 폐품 등을 쌓아두고 불을 질렀다. 홍콩 입법협의회 소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 도시의 161개 MTR 역 중에서 147개가 지난 6월 12일부 터 11월 24일까지 기물 파손에 노출돼 피해를 입은...
홍콩에서 지난 주말 시위대와 경찰이 다시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지난달 말 선거 이후 2주간 지속됐던 ‘휴전’이 사실상 종료됐다.
경찰이 지난 주말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양측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두고 미국에서 ‘홍콩 인권·민주주의...
홍콩 시위대는 ‘최후의 보루’로 불리던 홍콩이공대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던 당시를 기점으로 폭력 시위를 최대한 삼가왔다. 지난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과격한 시위가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해서다.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구의원 선거 이후에는 홍콩 경찰이 ‘온건 대응’으로 급선회하면서 양측의 아슬아슬한 평화가 이어지던...
관광객 유입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회복 여부는 폭력이 사라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홍콩은 6개월째 대규모 민주화 시위와 경찰-시위대 간 충돌 등이 벌어지면서 경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홍콩의 2, 3분기 국내총생산은 각각 전기 대비 감소했고, 홍콩 경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경기 침체 국면에 돌입했다.
홍콩 경찰은 “이공대 내 모든 위험 물품을 제거했으며, 이제 학교에 이공대 관리를 맡길 것”이라며 “봉쇄를 해제해 인근 도로를 개방하고 다시 이공대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시위대는 지난 13일부터 이공대로 집결해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경찰은 이공대 원천 봉쇄에 나섰고 학교를 탈출하려는 시위대 1100여 명을 체포했다.
앞서 애플은 ‘범죄인 인도법’을 둘러싼 홍콩의 반 정부 시위를 둘러싸고도 시위대가 사용하던 앱 배포를 중국 정부의 비난을 받고 중단한 바 있다.
한편, 같은 IT(정보·기술) 거인인 구글은 자사의 지도에서 크림을 러시아령으로도, 우크라이나령으로도 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구글의 지도는 크림의 지명을 우크라이나어가 아닌, 러시아어로 표시하고 있고...
여기에 미국 의회가 홍콩 민주화 시위대를 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중 무역협상에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트럼프는 이날 홍콩 이슈에 대해서 “미국은 홍콩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싶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렇게 할 수 있다. 또 나는 그를 알고 그가 그렇게 되는 것을 원한다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