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봤듯이 미국은 한일 간 분쟁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의 중재를 기대했을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에게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수많은 나뭇가지 중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양국 간 대립이 심화할 경우, 미국은 우리에게 ‘북·중·러’...
한일 무역분쟁의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부각되고, 그 여파에 위안화가 역외에서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재무부는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상향 돌파한 이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일반적으로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SK아이테크놀로지는 습식 분리막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 LG화학 주요 공급처인 Toray의 경우 CP 기업인 동시에 분리막 공장이 국내에 있는 상황이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셀 업체들의 국내 2차전지 생산 캐파 비중이 상당히 줄어들고, 미국, 유럽, 중국 공장 비중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일본 무역 제재 관련 리스크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무역 보복이 장기화하면서 유통가에 8·15 광복절 마케팅이 활력을 얻고 있다. 태극기가 특정 정치 세력의 상징으로 대표되고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애국심 마케팅에 다시금 불씨가 붙기 시작한 것이다. 편의점과 패션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애국심 마케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정부는 일본의 의존도가 높은 한국 산업의 체질 개선 무역적자 구조를 벗어난다는 복안을 발표했지만 짧은 기간 내에 국산화가 쉽지 않고 원천기술 확보 방안도 미흡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부각된 한국 경제의 만성적인 대일(對日) 의존구조를 탈피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가 빅피겨(큰 자릿수)로 여겨졌던 7위안을 한순간에 돌파하면서 주식, 환율 등이 패닉장을 연출하며 안전자산선호심리로 급격히 쏠렸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1.15포인트(2.56%) 급락한 1946.9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패닉장을 연출하면서 45....
미중 무역갈등과 한일 경제전쟁, 대내 펀더멘털 우려는 선반영됐다고 봤다. 다만 이같은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원·달러가 쉽게 1200원 아래로 떨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당분간 위안화와 증시, 외국인 동향에 연동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3원(1.44%) 급등한 1215.3원에 거래를...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급락 원인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무역갈등 등 기존 증시 급락 요인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무역갈등 등 기존 증시 급락 요인이 심화되면서 증시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하방지지선을 1900포인트...
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높아진 불확실성과 한일 간 교역분쟁 확대로 국내 경제 성장률은 0.3~0.5%p 정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화정책 역시 오는 30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추가 25bp 인하를 단행한 후, 경기흐름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특별한 성과가 없어 중국을 중심으로 자금유출이...
한국과 일본 간 무역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이 결국 일본 증시의 프리미엄 하락이라는 연쇄 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5일 ‘일본, 한국 경제보복에 따른 후폭풍 달게 받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일본이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이어 수출 규제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한 데다 일본이 한국을 안보상 우방국인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해서다. 수출액 감소 등 직접적인 타격보단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연쇄효과가 우려된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8600억 원 순삭감된 규모로 3개월 이상 지연 처리된 것도 악재다.
4일 기획재정부와 국책·민간연구기관들에 따르면...
그는 "일본 측 조치가 WTO 등 국제무역규범에 위배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규범에 기초한 무역체제를 지향하는 RCEP 취지에도 배치되며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RCEP 국가 간 역내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일본 대표단에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했다.
일본 대표로 RCEP 장관회의에 참석한 세로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이번 수출관리 운용...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선임연구원은 “일본이 대일(對日)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소재를 골라 규제한 것처럼 우리나라의 전략물자 통제 품목 중 일본 기업에 크게 부담을 줄 수 있는 품목을 추려내 수출 규제를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와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이 제품 생산을 위해 주로 많이 이용하는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플래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11개 업종별 단체들과 회의를 열었다. 5일 발표하는 ‘소재ㆍ부품ㆍ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성 장관은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를 위해) 자금·세제·규제 완화 등 모든 지원책을 패키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업종별 영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업종 대표들에게 전방위 지원 정책을 약속했다. 2일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ㆍ전략물자 수출 우대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일본산 원자재 조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는 화이트 리스트 배제로 피해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정부는 백색 국가 배제에 대비해 지난달 22일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한상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지원센터는 기업에 수출 규제 상황과 정부 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대체 수입처 발굴, 인허가 신속 처리, 세제ㆍ정책자금 지원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성...
특히 김 차장은 “임오군란, 갑신정변, 청일전쟁, 아관파천, 카쓰라-태프트 밀약, 을사늑약, 한일강제병합 등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한 국가로서 이제 우리는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과 역동적인 민주주의를 동시에 실현한 세계 최초의 국가로 우뚝 섰다”며 “오늘 우리가 직면한 위기도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우리가 이룬 성취를 더욱...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일본이 기어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산업에 충격이 가해지는 사실상 무역전쟁 선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3월부터 보복 조치를 언급하며 경고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한일 갈등을 총선까지 끌고 가 이용할 생각에 무대응과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국가의 안위와 미래를 버리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기업들이 한일 갈등에 따른 무역 전쟁으로 중국에서 대체 조달처를 찾으면 반도체 자급자족이라는 중국 정부의 수십년 된 노력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의 산지브 라나 애널리스트는 “위기 관리 측면에서 한국 대기업들은 다른 곳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이들이 중국 공급업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