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금리인하 가능성의 설득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국의 중립 금리는 2.0% 초반으로 추정되는데, 물가 안정 차원의 고금리 정책 유지 필요성을 감안해도 현재의 정책금리 수준은 경기에 부담스럽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금융기관의 파열음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반면...
이로써 3.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 우려가 있지만, 그보다도 물가가 한은의 예상 경로로 움직이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와 금융리스크 등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부진한 경기의 회복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더 올려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겠다는 얘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21개월 만에 2...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의 사령탑인 한국은행은 소란스러운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시청역 근처 삼성본관에 잠시 얹혀살다가 5월 새 건물 준공과 함께 번잡한 남대문 중심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은행의 이미지는 번잡한 위치와는 정반대였다. 정문 안에 들어서면 조용한 절간 같다며 '한은사(韓銀寺)'로 불려왔다....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릴 수 있는 의지를 나타낸 데다 통화긴축 기조를 앞세워며 추가 상승의 가능성은 내비친 상황이다.
금통위원들은 특례보금자리론을 꼽아 가계부채 축소에 걸림돌로 지적하기도 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에 만기 50년까지 가능한...
6월 말 기준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210조1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5조5000억 원 늘었다. 7조8000억 원이 늘어난 5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2조4000억 원, 3조1000억 원 증가했다.
한은은 "대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기업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예년보다 큰 폭 증가했다"며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내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우리 경제는 1%대 저성장과 가계부채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경기부양 선호는 합리적 이유가 있다. 그렇더라도 고물가 문제를 지나치게 경시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정부는 근래 민간 기업을 압박해 각종 제품 출고가를 낮췄다. 소주, 맥주, 라면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설문응답자의 93%는 7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했고, 7%는 25bp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달 국내 CPI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한은의 목표치(2%)에 근접하면서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
금리전망 BMSI도 102.0으로 전월(81.0) 대비...
9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3.50%인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부진한 경기의 회복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더 올려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이유가 없을 것이란 얘기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액은 89억 달러로 전년보다 28.0...
대출금리 하락은 여전히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차주들이 늘어 가계대출 수요 증가의 문제를 낳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56조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조2000억 원 늘었다. 이런 증가 폭은 2021년 10월(5조2000억 원 증가)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책 모기지와 일반개별...
않았다”며 “한은의 물가 경로를 하회한다면 굳이 금융통화위원회가 경기와 PF 부담을 지고 미국을 따라 인상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발 긴축으로 국내 금리 상방은 열려 있지만, 만약 그 압력이 국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옮겨오지 않는다면 상방은 제한적”이라며 “기준금리를 상회하는 국고 3년 금리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한두 달의...
초까지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결과다.
대출 상환 부담으로 연체율이 오르면서 금융불안은 커지고 있다. 한은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에서 각 0.30%, 1.71%로 나타났다.
은행권 연체율은 2019년 11월(0.30%) 이후 3년 6개월 만에, 비은행권 연체율은 2020년...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12%로 전월대비 0.11%포인트(p) 상승했다. 6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기업 대출금리(연 5.20%)는 대기업(+0.16%p)·중소기업(+0.09%p)이 모두 올라 0.11%p 상승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한목소리를 냈다.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각국 실세들도 매파 본색을 드러낸 형국이니 예사롭지 않다. ‘끈적한 고물가’ 현상이 화근이다. 자본시장 열기를 식히려는 전략적 말잔치로 여기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포럼에...
또 한은이 이날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제조업은 7포인트 하락했는데, 우리 경제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회복 지연이 그 이유로 꼽혔다.
연준도 핵심 변수다. 애초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물에 다다르며 달러 약세를 점쳤으나, 연준이 연내 가능한 최종 금리를 현재 수준보다 0.5%포인트 높은 5.75%까지 제시하면서...
6%p) 비중은 감소했다.
금리수준전망은 기준금리가 세 번 연속 동결되고 미국도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현 수준(5.00~5.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9p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은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8p 상승했다. 작년 7월 82에서 11월 61로 바닥을 찍은 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우리나라 전체 차주의 32%가 DSR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다중채무자의 경우 대부분 DSR이 40%를 넘는다고 보면 이들은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기회마저 얻지 못하는 셈이다.
갈수록 대출 문턱도 높아지면서 다중채무자들은 추가 대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높은 이자부담에 이들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고...
지속해서 벌어지는 금리차는 한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심하고 있다.
은행채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는 점도 신용대출 금리 반등 가능성의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23일 기준 은행채 1년물의 금리는 3.876%다. 이는 한 달 전(5월 23일 기준 3.798%)보다 0.078%p 상승한 것이다.
최근...
우리은행 원(WON)플러스 예금 최고금리는 전일 기준 3.73%로 4월 3.50%에서 0.23%p올랐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3.35%에서 3.72%로 뛰었다. 부산은행은 4.00%를, SC제일은행은 4.10%의 예금 상품을 각각 내놨다. 은행권에서 연 4%대 예금금리가 자취를 감췄던 4월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은행권 예금금리 상승세는 이달 말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한은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14조3000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5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1327.2원)을 적용하면 15조1699억 원 규모다.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 순유입이다. 이번 달 역시 지난달보다는 못하지만 순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