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하는 일본은 아베노믹스 당시 △시장환경 개선(거래소 시장 개편) △기업 재무체질 개선(스튜어드십 코드·기업지배구조 코드) △개인의 투자환경 조성(NISA 및 iDeCo 도입) 등 3개의 화살을 주요 시책으로 삼았다. 일본은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 성장 속도의 둔화 속에 세계 경쟁력에서 뒤처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년간 대다수 그룹사들이 대주주(오너)-지주회사-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정비하면서 대주주와 소액주주들 간 이익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며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됨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요구가 수용될 여지도 많아졌다”고 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선 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6월 일본 재흥전략을 시작으로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 2015년 기업지배구조 코드, 2022년 일본 거래소 개편 등을 통해 일본 주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2023년에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올해 1월에는 신 NISA 정책을 도입해 기존대비 비과세 제도를 강화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발표 전 언론에 나왔던 내용과 다를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면서 “중장기적 목표로 나와야 할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등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율성을 기댄 정책을 걱정하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자율에 맡겨지는 권고 형태의 경우 차익 매물 출회...
건전한 해외 자본을 증시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기업이 투기자본의 공세를 막을 제도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주행동주의펀드가 지나치게 단기 업적주의에 치중하고 경영권 불안을 야기해서 기업에 불필요한 비용부담을 증가시킨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경영진의 경영권 불안에 대한 부담을...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이 돈을 벌게하는 생산성 있는 곳으로의 자본 이동을 유도해야 한다”며 “투자세액공제, 법인세 감면·인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보조금, 연구·개발(R&D) 세제혜택 등 여러가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은 “기업들에 부과되는 세금이 높아지면 지배주주...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이후 일본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거시경제 여건 등 펀더멘털 요인 외에도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투자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최근 한국 증시 체질 개선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기업 지배구조 평가 지표인 GCI(Global Competitiveness Index) 집계 결과, 한국은 전체 140개국 중 100위권 밖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액수를 합쳐 순이익으로 나눈 주주환원율도 45개국 중 최하위권이다. 김 팀장은 “주주권익을 지키지 못하는 시장이라 재평가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주주에 기업 가치를 더 나누면...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 해결에 적극 뛰어들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대두하면서 소액주주들의 입김이 세진 탓이다.
시장에서는 지나친 주주환원의 부작용이 투자자들에게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코스피 제조기업들이 현금성 자산...
이는 기업가치(지배구조 개선)를 끌어올리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개미들은‘빚투(빚내서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8일 현재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이 많은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잔고는 9조165억 원에서 9조6804억 원으로 6639억 원으로 급증했다. 정부...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주 전반 낮은 기업가치는 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에 따른 그룹 전략적 의사결정 지연과 정책·규제 리스크 확대 등이 해외 대형 펀드 투자 조건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실효성이 확대되고 정책·규제 리스크가 해소되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포함 해외 대형 펀드 자금 유입 가능성은 커질...
구체적으로 향후 경영진의 행동 변화, 행동주의의 타깃 등을 계기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이 대상이다. 고려아연, KCC, 한국알콜, 현대글로비스, 동화약품, CJ, 메가스터디교육, 태광산업, LS, 키움증권 등이 주요 구성종목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이 행동주의 펀드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BR Re-rating을 위한 전제 조건은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
◇카카오페이
생각보다 늦어지는 수익성 개선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기록
늦어지는 수익성 개선 시기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미래에셋증권
4Q23 Re: 대규모 비용 반영으로 적자 시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여 목표주가 상향
4분기 순이익은...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저 PBR 가치주의 주가 급등은 과도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수년간 가치주를 패대기치더니, 이번에는 저 PBR 주식을 마치 초전도체 테마주처럼 매수하는 모습”이라며 “저 PBR 종목에 투자하더라도 실제 정책 개선의 수혜를 받아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지배구조 개선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여지가...
박 교수는 2021년도에 한림대학교 교수로 부임했으며 ‘이사회의 실질적 독립성’과 관련된 연구를 통해 한국경영학회 2016년 경영학연구 최우수논문으로 선정되며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더불어 박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부문에서 주로 ‘감사위원회 대상 교육’, ‘이사회 내 실질적 독립성(social ties)’,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취약점’과 관련한...
대상이 저평가된 기업들이다 보니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PBR이 1배 미만인 종목들로 향하는 겁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흡한 주주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해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사주 제도개선, 불법 공매도 근절...
입장이 지배적이다. 주 연구원은 “새벽배송의 경우 비용 구조 문제로 인해 법적 허용과 무관하게 전국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롯데쇼핑은 새벽배송을 중단한 상황이고 이마트 또한 추가적인 배송 캐파(capa) 확대를 진행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이틀이 모두...
이는 우리 산업 구조를 분석한 안팎 연구에서도 드러난다. 2013년 “한국 경제가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한국 경제를 서서히 가열되는 ‘냄비 속 개구리’에 비유해 주목을 받은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10년 만에 후속 보고서를 냈다. 우리 경제의 문제로 전례없는 저출산과 낮은 노동생산성, 후진적 기업 지배구조 등과 함께 대기업과...